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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포로] 첫째 날(1) : 신치토세 공항 탐색 (카이센동, 텐동, 키노토야 아이스크림)

나는 고베에서, 친구들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 목적지인 삿포로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친구들보다 두 시간 정도 일찍 도착한 나는 시간도 때울 겸 공항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먼저 삿포로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표를 미리 구입해 두기로 했다. 삿포로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은 크게 버스(편도 1300엔)와 기차(쾌속에어포트, 편도 1990엔)로 나뉘는데 버스는 약 1시간 20분, 기차는 약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지금까지 삿포로에 여행 왔을 때는 늘 쾌속에어포트를 이용했었는데 이번에는 버스를 이용해서 시내로 들어가기로 했다. 어떤 방법으로 시내에 들어가면 좋을지 고민스러운 분들을 위해 한마디 덧붙이자면, 짐이 가볍고 숙소가 삿포로역에서 가깝다면 기차를, 짐이 많고 오도리공원 근처에서 숙박을 한다면 버스를 ..

[일본 삿포로&오타루] 잊어버리기 전에 써두는 홋카이도 쇼핑리스트

방콕 편에 이어 지극히 주관적인 나의 홋카이도 쇼핑리스트. 원래는 여행기를 다 쓰고 나서 마지막에 쇼핑리스트를 작성하려 했는데 그 사이에 잊어버릴 것 같아 미리 작성해 둔다. (기억력 감퇴 중) 1. 롯카테이 (육화정) 마루세이 버터샌드 여행 전부터 꼭 사 오겠다고 다짐한 롯카테이 마루세이 버터샌드. 한 때 마루세이 버터샌드에 빠져 30개입 상자를 두 개씩 주문해 사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 덕분에 살이 무지하게 찜...) 로이스 초콜릿과는 달리 롯카테이 상품들은 내가 사는 간사이 지역에서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홋카이도 식품페어를 하지 않는 이상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야 하는데 홋카이도에서 배송이 오다 보니 배송비만 만원이 넘어간다. (눈물을 머금고 구입...) 내 마음속 버터샌드의..

[일본 삿포로&오타루] Prologue : 아이 손놓고 떠나는 홋카이도 우정여행

지금까지의 여행기가 아이 손잡고 떠난 여행이었다면 이번에는 과감하게(?) 아이 손 놓고 떠난 친구들과의 '우정여행기'다. 블로그 주제와 정반대라 조금 민망스럽긴 하지만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첫 여행은 여행 시작 전부터 나를 들뜨고 설레게 했다. 평소 아이와 함께라면 가지 못 할 식당이나 Bar를 일정에 마구마구 넣고 나니 더욱 신났다. 그렇다. 우리는 매일 술을 마셨다🤣 중학교 2학년, 낙엽만 굴러가도 까르르거리던 15살에 만나 지금은 일도 육아도 불태우는 중인 37살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을 함께한 나의 친구들. (그중 한 친구는 초3부터 계속 친구였으니 햇수로 무려 28년이다!) 그런 우리들이 함께 떠나는 첫 해외여행으로 고른 곳은 바로 홋카이도. 홋카이도에서도 삿포로와 오타루를..

일본 맛집 찾기 꿀팁! 맛집 평가 사이트 <타베로그> 활용하기

나는 일본에서 맛집을 찾을 때, 구글보다는 일본 내 맛집 평가 사이트인 타베로그를 더 신뢰하는 편이다. 실제로 많은 일본인들이 맛집을 찾을 때 주로 언급되는 사이트가 타베로그인데 그 이유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맛집 평가가 특화되어 있다. 우선 타베로그는 사이트의 이름 그대로 「食べる 타베루 (먹다)」, 음식에 관한 평가가 특화되어 있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예전부터 맛집을 돌아다니며 평가하는 미식가들의 후기들이 많이 올라오는 편이다. 2. 광고성 후기나 음식과 상관없는 후기가 없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음식점을 찾을 때는 주로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얻는데 후기의 맨 밑까지 내려가 확인해보면 업체로부터 대가를 받았다는 문구가 쓰여 있는 경우가 많아 아쉬울 때가 많다. 인스타같은 SNS 역시 광고가 ..

[일본 고베] 하버랜드 모자이크에서 만나는 레트로 감성 과자가게, 시즈야(静屋)

고베의 관광지는 크게 두 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일본의 첫 개항도시로서 외국문화의 영향을 받아 서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는 이진칸(異人館)과 다른 하나는 항구도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하버랜드이다. 이진칸은 현지인보다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은 반면, 하버랜드는 관광객도 현지인도 많은 편이다. 나도 개인적으로 하버랜드를 정말 좋아하는데(거의 매주 가는 것 같다.) 그 이유를 말해보자면, 큰 쇼핑몰들이 들어서 있어 쇼핑하기 편하다는 점, 널찍한 공원인 메리켄파크에서 산책하기 좋다는 점(여름에는 분수대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어 갈아입을 옷 챙겨서 아이와 시간 보내기 딱 좋다!), 독특하고 세련된 건물이 인상적인 스타벅스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는 덤!),..

[태국 방콕] 태국 쇼핑리스트 그리고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

나는 평소에 식품을 제외하고는 충동구매를 거의 하지 않고 딱 필요한 것, 그리고 팍 꽂혀서 시간이 지나도 계속 눈에 아른거리는 것만 구입하는 편이다. (이게 충동구매인가...?) 마찬가지로 여행에서도 기념품을 거의 사 오지 않는다. 식품 종류는 그나마 사 오는 편인데 그 외에 형태가 남는 것(마그네틱, 수공예품, 패션아이템 등등)은 누군가에게 부탁받지 않는 이상 잘 사지 않는다. 많은 물건을 껴안고 살아가고 싶어 하지 않는 나의 성향에서 기인한 습관이지 않나 싶다. (그에 반해 식품은 먹으면 사라지는 게 좋다.) 그래서 미리 말해두자면 아주 소박한 쇼핑리스트가 되겠다. 5월과 9월, 두 번의 방콕여행에서 구입한 물건과 주관적인 평가를 기재해 보았다. 1. 왕실 튜브꿀 (chitralada longan f..

[태국 방콕] 넷째 날 & 마지막 날 : 메가방나 하버랜드, 애프터유 빙수, 피자 컴퍼니(부제 : 새벽 비행기 탑승전까지 알차게 시간 보내기)

느긋하게 조식을 마치고 짐을 챙겨 체크아웃을 했다. 새벽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기 때문에 넷째 날인 오늘이 실질적인 마지막 날이었다. 돌아가는 비행편은 00시 55분 출발.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새벽 2시 55분이라 아이를 데리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스러웠다. 어른인 나야 어떻게든 졸음을 버틸 수 있겠지만 아이가 새벽 3시까지 버틸 수 있을까. 한참의 고민 끝에 공항과 가까운 메가방나에서 시간을 보내고, 공항에 가기 전까지 잠시 눈을 붙일 수 있도록 공항 근처의 저렴한 호스텔을 예약했다. https://maps.app.goo.gl/7TjvY4ciUc5WZqyx5 메가 방나 쇼핑몰 · 38, 38/1-3, 39 หมู่ที่ 6 Bang Na-Trat Frontage Rd, Bang Kaeo, Bang ..

[태국 방콕] 셋째 날(2) : 어린이 동반 가족여행에 추천! 방콕 디스커버리 어린이 박물관

짜뚜짝 시장을 찾아보면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곳이 우리가 방문한 이 방콕 칠드런 디스커버리 뮤지엄 (Bangkok Children's Discovery Museum)이었다. (이하 디스커버리 어린이 박물관) https://maps.app.goo.gl/ntsswi8uVtFfSkdV8 디스커버리 어린이 박물관 · 810 Kamphaeng Phet 4 Rd, Chatuchak, Bangkok 10900 태국 ★★★★★ · 어린이 박물관 www.google.com - 운영시간 :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월요일 휴관 디스커버리 어린이 박물관은 쇼핑몰 믹스 짜뚜짝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 짜뚜짝 시장 구경을 마치고 나서 자투리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게다가 입장료가 무료! 무료입장이..

새해를 몆 시간 앞두고

어젯밤에 충동적으로 베트남 하노이행 항공권을 발권했다. 대만이나 홍콩을 짧게 다녀올까 하는 생각은 종종 했었지만 뜬금없이 베트남으로 낙점되었다. 게다가 스카이스캐너를 열고 일정을 조정하여 발권하기까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유는 비행시간이 너무 좋아서. 베트남을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는 새벽비행기가 많은 편이라 아이와 단둘이 동행할 때는 마음의 각오를 해야 한다. 간사이 국제공항 기준으로 하노이까지 갈 때는 6시간, 올 때는 4시간 소요되는데 차라리 올 때 6시간이면 비행기에서 푹 잠이라도 잘 텐데 귀국행 비행기 4시간은 나도, 아이에게도 애매했다. 자고 일어나도 새벽이라니 둘 다 하루종일 피곤할 것 같았다. 그런데 마침 운명처럼 하노이행 점심출발 항공편 - 간사이행 오전출발 항공편을..

[태국 방콕] 셋째 날(1) : 시끌벅적한 주말, 짜뚜짝 시장과 애완동물 시장

주말을 끼고 방콕여행을 온다면 빠트릴 수 없는 곳, 바로 짜뚜짝 주말 시장과 그 옆 애완동물 시장을 다녀오기로 했다. 짜뚜짝 시장이 넓기도 하고, 동물이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할 아이가 동물시장에서 보낼 시간을 생각하면 아마 그 주변에서 거의 하루를 다 보내게 될 것 같아 일정을 여유롭게 잡았다. 짜뚜짝 시장까지는 MRT를 타고 40분 정도 걸렸고, 내려서 한 십 분 정도 걷다 보면 도착한다. 짜뚜짝 시장이 주말에 활기를 띄는 시장이라 짜뚜짝 시장이 있는 모 칫(Mo Chit)역에서부터의 행렬이 대단했다. https://maps.app.goo.gl/F9qtAs3biBoxFSUi8 짜뚜짝 시장 · RH22+64P, Chatuchak, Bangkok 10900 태국 ★★★★☆ · 학교 www.googl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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