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고 해외여행/2024.01 하노이 8

[베트남 하노이] 넷째 날(2) & 마지막 날 : 롯데마트 쇼핑 그리고 공항으로!

쿠킹클래스에서 반쯤 기절해서 호텔로 돌아온 나는 두 시간 동안 푹 쉬고 난 후, 아이와 함께 '롯데마트'로 향했다. 하노이는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큰 쇼핑몰보다는 작은 슈퍼들이나 시장 상점들이 주를 이루었다. 각 가게마다 취급하는 상품이 그리 많지 않다 보니 원하는 상품을 한 곳에서 구입하기가 쉽지 않았다. 어차피 커피나 과자 정도만 구입할 생각이라 거창한 쇼핑까지는 필요 없었지만 그래도 또 둘러보다 보면 필요한 게(사실은 사고 싶은 게) 보이지 않을까 싶어 하노이를 찾는 한국인들의 필수코스 '롯데마트'로 향했다. 롯데마트는 올드타운과는 조금 떨어져 있어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하필 퇴근 시간이 겹친 건지, 아니면 하노이도 원래 이렇게 교통체증이 심각한 건지 내비에서는 20분으로 표시된 거리를 40분 넘게..

[베트남 하노이] 넷째 날(1) : 내 손으로 만드는 베트남 요리! 좌충우돌 쿠킹클래스 (하노이 가든 빌라 로즈 키친 쿠킹)

오늘은 쿠킹클래스에 참가하는 날. 마이리틀트립을 통해 '하노이 가든 빌라 로즈 키친 쿠킹'이라는 클래스를 미리 예약해 두었다. 올드타운에 숙소를 예약한 덕분에 하롱베이투어도, 쿠킹클래스도 다행스럽게 숙소 앞까지 데리러 와주시기로 했다. 올드타운 밖에서 숙박하는 경우는 지정된 장소에서 모인 후, 다 같이 이동한다고 하는데 아이를 동행하는 내 입장에서는 호텔 픽업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쿠킹클래스에 참가하기 전, 아직 시간이 좀 남았길래 어제 다녀왔던 호텔 앞 카페 Vie Coffee & Tea에서 모닝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https://maps.app.goo.gl/SUNgFuD9PKtnvjGS8 Vie Coffee · 59 P. Lương Ngọc Quyến, Hàng Buồm, Hoàn Kiế..

[베트남 하노이] 셋째 날(2) : 느긋하게 하노이 시내탐방 (탕롱황성, 기찻길 마을, 풋마사지, 베트남 샌드위치 반미, 호안끼엠 호수 산책)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탕롱황성'으로 향했다. 이 때도 걸어서 이동했는데 오전에 호텔에서 호치민 묘소로 향할 때를 제외하고는 계속 도보 이동을 했다. 하노이는 해 떨어지고 나서도 비교적 치안이 안전하다고 느꼈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이의 넘치는 체력과 택시나 버스를 기다리기 싫어하는 나의 급한 성격 때문이기도 했다. (엘리베이터 기다리기 싫어서 계단 오르는 사람🤣) 걸어가는 도중에 다낭에서 다녀온 콩카페가 보이길래 반가운 마음에 커피 한 잔 하러 들르고 싶었지만 '아침에도 카페에 가지 않았냐'며 빨리 탕롱황성을 구경하러 가고 싶다는 아이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발길을 돌렸다. 좀 크더니 잔소리꾼이 다 됐다. https://maps.app.goo.gl/qaiP1xQQtgBJo..

[베트남 하노이] 셋째 날(1) : 하노이 시내 관광 (Vie Coffee & Tea, 호치민묘소, 호치민관저, 미슐랭맛집 땀비)

본격적으로 하노이 시내 탐방을 다닌 셋째 날. 둘째 날은 하롱베이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냈고, 넷째 날은 쿠킹 클래스를 예약해 뒀기 때문에 셋째 날인 오늘은 하노이 시내에서의 시간을 자유롭게, 여유롭게 쓸 수 있었다. 베트남에 왔으니 커피를 안 먹어볼 수 없어 호텔 근처에 눈 여겨봐둔 카페로 향했다. https://maps.app.goo.gl/xWQmUKcA6jWUcWT16 Vie Coffee · 59 P. Lương Ngọc Quyến, Hàng Buồm,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커피용품 판매점www.google.com Vie Coffee & Tea라는 이름의 카페였는데 야외테라스에서 식사하고 차 마시기를 좋아하는 베트남 답게 테이블 두어 개를 제외하고는 모든 테이블이 바..

[베트남 하노이] 둘째 날 : 하롱베이 당일치기 베이 크루즈 투어 (5 Stars Cozy Bay Premium Cruise)

하노이 여행 둘째 날!(이지만 첫째 날은 공항에 도착해 호텔로 이동한게 전부라 실질적으로 본격적인 여행 시작일이다.) 이 날은 하롱베이를 가기 위해 미리 크루즈 투어를 예약해 두었다. 하노이 여행을 계획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하롱베이였는데 긴 이동시간 때문에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일정이기도 했다. 하노이에서 하롱베이까지는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만 왕복 6시간이 소요되고, 하롱베이에서 머무르는 6시간 역시 대부분 배 위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이었다. 나도 나지만 아이가 버텨줄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게다가 자연의 절경을 감상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아이가 행여나 지루해하지 않을까도 걱정이었다. 투어를 마친 지금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이러한 걱정들이 무색할 만큼 아이의 체력은 어마무시했고, 하롱베이의 절경은 ..

[베트남 하노이] 호텔 후기 : Wecozy Nội Miếu 가성비 최고! 위치 좋고 깨끗하고 저렴한 숙소

하노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오랫동안 고민했던 부분은 다름 아닌 숙소였다. 그동안 다녀온 동남아 여행에서는 호캉스 하기 좋은 호텔, 그래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곳에서 묵었다. 호텔 풀에서 물놀이하기를 좋아하는 아이의 취향을 고려하다 보니 풀을 비롯한 부대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최소 4성급 이상의 호텔을 알아봐야 했고,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을 예약하는 식이었다. 그런데 1월의 하노이는 도저히 풀을 이용할 수 없는 날씨였다. 국토가 위아래로 길게 뻗어있는 베트남에서 하노이는 북부에 위치해 겨울에도 따뜻한 남부지역과는 비교도 안 되게 쌀쌀했다. 실제로 여행 1일 차는 봄 날씨였고, 2일 차와 3일 차는 가을 날씨였으며 4일 차와 마지막 5일 차는 겨울 날씨였다. 4일 차, 5일 차에는 베트남에선 ..

[베트남 하노이] 첫째 날 : 본격적인 여행에 앞선 몸풀기 (파파이스, 하노이 크로와상)

드디어 하노이로 떠나는 날. 오후 세시 반에 떠나는 항공편이었기 때문에 비행 스케줄은 비교적 여유로웠지만 다른 스케줄로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의 학교 견학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여행을 마친 지금, 이때를 돌이켜보니 홋카이도 여행에서 돌아온 월요일 저녁부터 목요일까지 그동안 밀린 회사일 처리에, 밀린 집안일 처리에, 베트남 여행준비까지 정신없이 보내다 금요일 베트남 여행 출발 당일에 아이와 함께 학교 견학까지 다녀왔으니 참 빡센 스케줄이었구나 싶다. 여행은 역시 체력보단 열정으로 하는 건가 보다🤣 학교 견학까지 마치고 나니 점심시간이 되었고, 집에 있는 반찬으로 대충 식사를 때우자마자 공항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아, 지난번 홋카이도 여행부터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베트남 하노이] Prologue : 17년만에 찾는 나의 첫 여행지

홋카이도 여행을 마치자마자 떠나게 된 베트남 하노이. 친구들과 떠난 홋카이도 여행에 줄곧 따라가고 싶어 하던 아이를 뒤로 하고 여행을 떠나며 들었던 미안한 마음에(라는 핑계로) 이번에는 아이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를 여행하기로 했다. 아이와 단둘이 떠나는 세번째 여행지로 베트남 하노이를 선택한 이유를 꼽자면, 1. 타이밍 좋게 저렴하게 예약한 항공권 우리나라에는 베트남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노선도 다양하고, 항공권도 저렴한 편이다. 그에 반해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탈 수 있는 직항은 하노이와 호치민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은 여행지인 다낭이나 푸꾸옥, 나트랑은 직항이 없다. 특가 항공권 역시 구하기가 쉽지 않아 왕복항공권 금액으로 대개 1인 40만 원 정도 잡으면 되는데 마침 운 좋게 30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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