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여행 4

[일본 삿포로] 셋째 날(1) : 삿포로 맥주박물관에서 맛볼 수 있는 140년 전 맥주!

오늘도 역시 어제처럼 킷사텐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 새로운 킷사텐을 검색해 방문했지만... 찾아 놓았던 곳이 하필 휴무였다. 급하게 주변 카페 중 평점이 좋은 곳을 찾아 방문했다. https://maps.app.goo.gl/eHez7Q7eXPduDcns9 카페 랑방 · 5 Chome-20 Minami 3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63 일본★★★★☆ · 커피숍/커피 전문점www.google.com 카페이름은 CAFE RANBAN. 안으로 들어가보니 일반적인 카페라기보다는 레트로 분위기의 킷사텐 느낌이었다. 이곳은 무엇보다도 커피에 대한 평가가 좋았는데 메뉴판을 펼쳐보니 원두의 가짓수만 봐도 커피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다. 스페셜티 원두들도 취급하고 있었는..

[일본 삿포로] 둘째 날(1) : 일본 로컬 레트로 카페 킷사텐(喫茶店), '니구라야(新倉屋)'

이번 홋카이도 여행의 일정은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내가 주도적으로 계획했다. 친구들의 희망사항을 모아 일정을 짰는데 그중 한 친구가 어디선가 일본의 '킷사 (喫茶)'를 봤다며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했다. 마침 호텔 조식을 신청해두지 않은 터라 오픈 시간이 이른 킷사텐에서 아침을 먹어도 괜찮겠다 싶어 호텔 주변의 킷사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킷사텐, 혹은 킷사라고 불리는 이곳은 일본의 옛 레트로 감성이 남아있는 카페이다. 우리나라 다방과 언뜻 비슷한 느낌이면서도 일본 킷사텐에서는 주류를 판매하지 않고, 분위기도 조용하다는 점에서 많이 다르다. (일반음식점과 킷사텐의 영업허가 기준이 각각 다른데 비교적 따기 쉬운 킷사텐의 영업허가를 받으려면 알콜류를 판매하면 안 된다는 조건이 붙는다.) 킷사텐은 요즘 젊은 ..

[일본 삿포로] 첫째 날(1) : 신치토세 공항 탐색 (카이센동, 텐동, 키노토야 아이스크림)

나는 고베에서, 친구들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 목적지인 삿포로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친구들보다 두 시간 정도 일찍 도착한 나는 시간도 때울 겸 공항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먼저 삿포로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표를 미리 구입해 두기로 했다. 삿포로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은 크게 버스(편도 1300엔)와 기차(쾌속에어포트, 편도 1990엔)로 나뉘는데 버스는 약 1시간 20분, 기차는 약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지금까지 삿포로에 여행 왔을 때는 늘 쾌속에어포트를 이용했었는데 이번에는 버스를 이용해서 시내로 들어가기로 했다. 어떤 방법으로 시내에 들어가면 좋을지 고민스러운 분들을 위해 한마디 덧붙이자면, 짐이 가볍고 숙소가 삿포로역에서 가깝다면 기차를, 짐이 많고 오도리공원 근처에서 숙박을 한다면 버스를 ..

[일본 삿포로&오타루] Prologue : 아이 손놓고 떠나는 홋카이도 우정여행

지금까지의 여행기가 아이 손잡고 떠난 여행이었다면 이번에는 과감하게(?) 아이 손 놓고 떠난 친구들과의 '우정여행기'다. 블로그 주제와 정반대라 조금 민망스럽긴 하지만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첫 여행은 여행 시작 전부터 나를 들뜨고 설레게 했다. 평소 아이와 함께라면 가지 못 할 식당이나 Bar를 일정에 마구마구 넣고 나니 더욱 신났다. 그렇다. 우리는 매일 술을 마셨다🤣 중학교 2학년, 낙엽만 굴러가도 까르르거리던 15살에 만나 지금은 일도 육아도 불태우는 중인 37살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을 함께한 나의 친구들. (그중 한 친구는 초3부터 계속 친구였으니 햇수로 무려 28년이다!) 그런 우리들이 함께 떠나는 첫 해외여행으로 고른 곳은 바로 홋카이도. 홋카이도에서도 삿포로와 오타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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