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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둘째 날(3) : 본격적인 방콕 시내 구경 (마사지, 로빈슨 백화점, 아이콘시암)

호텔에서 힐링타임을 보낸 후, 본격적으로 방콕 시내 구경에 나섰다. 호텔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파사이 마사지에 들러 마사지를 받을 생각이었지만 예약이 꽉 차 두 시간 뒤에나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평이 좋아 한 번 받아보고 싶었는데 이곳을 지나쳐 다른 곳으로 이동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주변 다른 마사지샵을 찾기 시작했다. (참고로 파사이 마사지 풋마사지는 이전에 250바트였다고 하는데 5월에 갔을 땐 300바트, 9월에 갔을 땐 350바트로 올라있었다. 이곳 말고 다른 마사지샵 가격도 전반적으로 올랐다.) 구글에서 열심히 검색해 평이 좋은 다른 마사지샵을 찾아 들어갔다. https://maps.app.goo.gl/iPkR3nqB7S7z58XU6 마사지샵 · 1466 ..

[태국 방콕] 둘째 날(2) : 이스틴 그랜드 사톤 호텔에서 호캉스 만끽하기!

쿠킹스쿨을 마친 후, 호텔로 돌아와 호캉스를 하며 여유롭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이스틴 그랜드 호텔 사톤(Eastin Grand Hotel Sathorn). https://www.eastinhotelsresidences.com/eastingrandsathornbangkok/ Eastin Grand Hotel Sathorn Bangkok | Deluxe Hotel in Thailand | Official Hotel Website Official Hotel Website | Eastin Grand Hotel Sathorn Bangkok offers deluxe hotel accommodation, located in the heart of..

[태국 방콕] 둘째 날(1) : 내가 만드는 태국 요리! 실롬타이 쿠킹스쿨

둘째 날은 아침부터 외출 준비에 바빴다. 조식을 간단하게(라고 말했지만 꽤 먹음...) 마치고, 미리 예약해 둔 실롬타이 쿠킹스쿨로 향했다. 아이가 가장 기대하고 있던 일정이기도 해서 아이 역시 아침부터 신나는 마음에 들떠 있었다. https://maps.app.goo.gl/DBQB9QbkfQzdiyG2A Silom Thai Cooking School · เลขที่ 6/14 ถนน เดโช Suriya Wong, Bang Rak, Bangkok 10500 태국 ★★★★★ · 요리교실 www.google.com 방콕 실롬타이 쿠킹스쿨은 하루에 세 타임 운영되고 있다. 오전 클래스(시장투어O) 08:30~12:30 오후 클래스(시장투어X) 13:40~17:00 야간 클래스(시장투어X) 17:40~21:00..

[태국 방콕] 첫째 날 : 방콕 도착! 터미널21 & 고메마켓

마닐라 여행에 이어 이번 방콕여행에서도 에어아시아를 이용했다. C/S가 미숙하다, 지연이 잦다 등의 혹평을 받는 항공사이지만 동남아 여행에서 비엣젯과 더불어 에어아시아만큼 가성비 좋은 항공사도 없을 것이다. 취항하는 곳도 많지만 무엇보다도 다른 항공사의 대략 절반에 가까운 티켓 가격이 큰 메리트다. LCC를 이용할 때는 기본적으로 큰 기대가 없기 때문에 고민 없이 결정했다^^; 정시에 출발했고, 정시에 도착했으며 승무원들도 친절했고, 그 밖에 별다른 문제도 없었다. 오전 10시 출발이었기 때문에 비행시간과 점심시간이 겹쳐 기내식을 미리 신청해 두었고, 12시 반쯤 음식이 나왔다. 나는 팟타이를, 아이는 치킨 데리야키 덮밥을 골라뒀었다. 데리야키 덮밥은 소스가 달달하고 무난한 맛이라 아이 먹이기에 좋았다...

[태국 방콕] Prologue : 이번엔 둘이 떠나는 방콕 여행

아이와 둘이 떠난 마닐라 여행에서 자신감(?)을 얻은 나는 또 다시 아이와 단둘이 떠나는 방콕 여행을 계획했다. 둘이서 떠나는 두번째 여행의 여행지로 방콕을 고른 이유는, 1. 저렴하게 호캉스하기 좋다! 지난번 마닐라 여행을 다녀왔을 때, 아이가 호텔에서 시간 보내는 걸 생각보다도 더 즐거워했다. 특히 풀에서 시간보내기를 굉장히 좋아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괜찮은 키즈풀을 갖췄는지를 기준으로 호텔을 골랐다. 항공권과 숙박비가 많이 오른 요즘, 방콕 역시 코로나 이전에 비해서 호텔값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일본이나 한국에 비하면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2. 태국음식을 양껏 먹을 수 있다! 일본에서든 한국에서든 태국요리를 먹으러 가면 늘 비싼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현지에서 저렴하게 ..

커피에 대한 단상

1. 엄마가 카페에 간다고 하면 나는 이렇게 묻는다. "어느 카페 가? 거기 어때?" 내가 카페에 간다고 하면 엄마는 이렇게 묻는다. "누구랑 가?" 엄마는 주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카페에 가고, 나는 주로 혼자 시간을 보내기 위해 카페에 간다. 그래서 이렇게 같은 행동에도 서로를 향한 질문이 다르다. '그 카페 어떠냐'는 나의 질문에는 많은 걸 함축하고 있다. 매장이 넓은지. (좁으면 눈치가 보여 금방 마시고 나와야 한다.) 커피는 맛있는지. (이왕이면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 사람이 많은지. (조용한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사장님께는 죄송하지만 손님이 많지 않았으면 좋겠...) 엄마는 내가 당연히 혼자 간다고 대답하면 알겠다고 하면서도 늘 의아해하는 눈치다. 급한 성질머리는 똑 닮은 우리..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

어느덧 12월 중순에 접어들었다. 12월이 되면 마음이 싱숭생숭해진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잊고자 외면했었던 생각들이 불쑥 떠오르기 때문이다. 나를 이렇듯 싱숭생숭하게 만드는 것 2위는 나이. 다음 달이 되어도 여전히 만 나이로는 35살일 테지만 관성적으로 1월 1일이 되면 37살이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영 별로다. 36살까지는 30대 중반으로 뭉뚱그려 퉁칠 수 있을 것 같은데 37살은 이젠 마흔에 더 가깝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갑자기 훅 늙은 것만 같아 왠지 억울한 기분이다. (만 나이가 빨리 자리 잡으면 좋겠다.) 대망의 1위는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이다. 즉, 반성의 시간. 매년 12월이 되어 한 해를 돌아보면 반성의 주제는 늘 하나로 귀결된다. '시간을 소중히 사용하지 않은 것'. 몇 년 ..

선정릉역 '신선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 마그마커피 로스터리 카페

꼭 방문해보고 싶었던 두 번째 장소, 마그마커피 로스터리 카페. https://maps.app.goo.gl/KPR9zdWHc9wUMotj8 마그마커피 ·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570 1층★★★★★ · 커피숍/커피 전문점www.google.com 외국에 사는 나에게, 길지 않은 시간이 주어진 한국에서 음식점이나 카페를 고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친구들과 만나는 자리라면 늘 '아무 데나, 아무거나'를 외치지만 나 혼자만의 시간을 위해 고르는 음식점과 카페는 누구보다도 파워 J처럼 서치하고 고른다. (사실 나는 P다) 최대의 만족을 얻고 싶다. 이곳은 콜롬비아인 전문 로스터가 직접 로스팅한다는 점, 또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해 신선한 원두로 내린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잠실 냉면 맛집, 해주 냉면에서 비냉을 맛보다!

한국에 가면 가보고 싶었던 곳이 두 곳 있었다. 하나는 잠실새내(구 신천)쪽 매운 냉면의 원조로 유명한 해주냉면과 다른 하나는 선정릉역 쪽 마그마커피 로스터리 카페였다. 오전 항공편으로 한국에 들어왔는데 전날 밤 집에서 30분, 버스와 비행기 안에서 잔 수면시간을 합쳐도 세 시간 정도밖에 잠을 자지 못했던 터라 피로가 상당했다. 순간 그냥 집으로 가서 잘까 싶었지만 가고 싶은 두 곳 다 아이를 데리고 가기에는 힘든 곳이라 특별한 일정이 없는 오늘 가족들에게 아이를 맡기고 가지 않는다면 언제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바닥난 체력을 맛집투어를 하고 말겠다는 정신력으로 재무장시킨 후, 공항에 마중 온 가족들에게 아이를 부탁하고, 나 홀로 잠실행 버스를 탔다. '아이 손잡고 함께 하는 여행'이라는..

2023년 문화생활의 기록

지난주, 아이가 감기에 걸려 일주일 가까이 꼼짝없이 가정보육을 했다. 아이는 우리 가족 중에서도 유일하게 감기를 피해 가는 건강체인데 웬일인지 이번에는 제대로 감기에 걸려버렸다. 그동안 집에서 심심했을 아이를 위해, 또 가정보육하느라 고생한 나를 위해(이게 궁극적 목적) 모처럼 힐링타임을 가졌다. 휴일은 항상 아이 위주의 계획을 짜게 되기 마련이지만 이 날은 철저하게 내 위주로 계획을 짰다. 내가 하고 싶은 거, 내가 먹고 싶은 거. 아이도 간만에 하는 외출이니 밖에 나간다는 것만으로 즐거워할 게 분명했으니 내 욕심을 좀 부려봤다. 우선 크리스마스 클래식 피아노 연주회에 다녀왔다. 0세 아이부터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라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들도 꽤 많았고, 프로그램도 어디선가 들어봤음직한 친숙한 곡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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