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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Prologue : '토일월' 3일 연휴 찬스를 노리자

아무래도 나는 불치병에 걸린 것 같다.병명하야 여행중독🤣밥을 먹다가도 문득 여행지에서 먹었던 비슷한 음식들이 떠오르면서 새로운 여행지를 검색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이어진다.업무 메일을 체크하다가도 항공사나 호텔 예약 업체에서 날아온 특가 메일을 보면 안 눌러볼 수가 없다.사진첩에서 지난 여행 사진들을 볼 때도, 여행 블로그를 쓰는 지금도😅이러다간 앉았다 일어나는 순간에도 여행 생각이 날 것 같다.올해 초,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서 이제 신나게 여행 다니던 호시절은 다 갔다고 끄적거렸었다.그런데 이 포스팅이 무색하게도 올해 여행을 가장 많이 다녀왔다는 거!🤣올해 다녀온 여행들은 입학 전에 다녀오거나 입학 후에는 방학을 이용해 다녀왔는데 이번 홍콩 여행은 처음으로 학기 중에 다녀온 여행이었..

[말레이 코타키나발루] 넷째 날 : 비행기 타기 직전까지도 알차게! (버거 CHUBS, KK플라자, 워터프런트, 올드타운 화이트커피)

코타키나발루의 최고 장점 중 하나. 그건 바로 공항과 시내가 가깝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공항과 시내의 거리가 가까운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한국-일본처럼 1시간 30분~2시간 정도의 근거리 비행도 결국 발권부터 보안검색대 통과, 출국심사, 게이트 이동 등으로 적어도 한두 시간이 추가로 소요된다. 게다가 도착하고 나서도 입국심사에 짐까지 찾고 나면 역시 한 시간. 이 일련의 과정만으로도 벅찬데 공항-시내 간의 이동에서 또 한두 시간이 소요된다면 아직 시작도 안 한 여행에서 나는 이미 지쳐있기 일쑤다. 그런 의미에서 코타키나발루는 매력적이다! 내가 다녀온 여행지 중에서 코타키나발루와 후쿠오카가 공항-시내 접근성이 가장 좋았다. 두 곳 모두 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로 10~15분..

[말레이 코타키나발루] 셋째 날 (2) : 여유로운 오후 산책(KK가든 시푸드, Guan's Kopitiam, KK워터프런트, 필리피노마켓)

호핑투어에 이어 호텔 수영장까지, 온종일 물속에서 시간을 보낸 우리는 객실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저녁식사를 하러 나섰다. 오늘 저녁 식사를 할 곳은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KK가든 시푸드. https://maps.app.goo.gl/nmgpqHWWUxguMXB6A KK GARDEN SEAFOOD RESTAURANT · Kota Kinabalu, Sabahwww.google.com 호라이즌 호텔에서 KK가든 시푸드까지는 도보로 3분 이내로 가깝다. 느낌이 물씬 풍기는 외관이 인상적이었다. 내부에는 테이블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데도 벽이 없어 그런지 탁 트인 듯한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단,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고, 벽이 없다 = 에어컨이 없다는 것^^; 다른 곳보다는 조금 덥다는 느낌을 받..

뒤늦게 접한 중국 비자 면제 소식

오늘 아침, 동생에게 연락이 왔다. 내년 말까지 중국 비자가 한시적으로 면제된다며 기사 링크도 함께 보내왔다. 지난주 대만 여행을 위해 출발 직전까지 이런저런 일처리를 해두느라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더니 이 기쁜 소식을 이제야 알았다! 올해 3월에 다녀온 상하이 여행기에서 적었던 것처럼 비자 때문에 고생을 좀 했었다. [중국 상하이] 경유 비자 도전기!중국 경유 비자를 알아보면서 가슴이 철렁했던 순간들이 여러 번 있었다. 대부분은 블로그와 카페에 적힌 내용들이 상이해서 오는 혼란이었다. 최악의 경우, 중국 입국이 불허되어 예매해 둔 항bomtravel.tistory.com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타국(일본)에 사는 나에게 중국 비자를 받는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고, 결국 경유 비자를 받는 길을 택했다. 경..

[말레이 코타키나발루] 셋째 날 (1) : 코타키나발루의 에메랄드빛 바다에 풍덩! 호핑투어

오늘은 아이가 특별히 기대하고 기대하던 호핑투어 가는 날. 아침부터 한껏 들떠있길래 바닷 속 물고기를 보러 가는게 기뻐서 그런줄 알았더니 그냥 물에 들어갈 수 있는 게 즐겁단다. (실제 물고기에게 쏟은 관심은 잠시뿐이었다^^;) 나도 남편도 물을 좋아하지 않는데 참 희한한 일이다. 호핑투어를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선착장이 있는 제셀톤 포인트에서 현지 업체들과 직접 흥정하여 예약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한국 여행업체를 통해 예약하는 것. 직접 예약하는 경우의 최대 메리트는 역시 가격절감이 아닐까 싶다. 흥정을 잘하면 여행업체를 통해 예약하는 것보다 거의 절반 가까운 금액으로 예약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한국 업체에서 예약하고 갔다😂 친구들이랑 가는 여행이었다면 발품 좀 팔아봤..

[말레이 코타키나발루] 둘째 날(2) : 시내투어 & 반딧불이투어 솔직후기

오늘 다녀올 투어는 시내+반딧불이 투어. 검색해보니 투어를 진행하는 업체가 여러 곳 있었다. 고민 끝에 마이리얼트립에서 시티투어를 무료로 해주는 업체로 예약했는데 결과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비용은 성인 1명 57,400원 + 어린이 1명 48,900원으로 총 106,300원을 지불했다. 일정에 시티투어가 포함된 게 가장 매력적이지 않았나 싶다. 코타키나발루는 둘러볼 관광지가 많지 않은 편인데 개별적으로 가게 된다면 아마 귀차니즘으로 생략할 것 같기도 했고, 또 간다 하더라도 매번 이동할때마다 택시를 부르려면 번거로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시티투어는 반딧불이 투어를 예약하는 사람에 한해 무료로 진행됐는데 거의 모든 사람들이 참가하는 분위기였다. 나 역시 참가하길 백 번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레이 코타키나발루] 둘째 날(1) : 투어 참가 전까지 알찬 오전 보내기(호라이즌호텔 수영장, 선데이마켓, Satay jawi)

오늘은 반딧불이투어에 참가하는 날. 집합시간이 오후 1시라 여유가 있어 오전에는 우리끼리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첫 스케줄은 호라이즌 호텔 수영장. 호라이즌이 가성비 호텔이기도 하고, 수영장 규모가 작은 것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큰 기대는 없었지만 튜브 타고 물에 둥둥 떠서 놀기 좋아하는 수준의 우리 아이에게는 충분했다. 키즈풀은 더 작고 낡긴 했지만 작은 아이들끼리 물장난하며 시간을 보내기엔 괜찮아 보였고, 우리 아이가 주로 놀았던 어른용 풀도 슬라이드 같은 시설은 없지만 물장구치고 수영을 하기 괜찮았다. ⬇️호라이즌 호텔후기 [말레이 코타키나발루] 호텔 후기 : 가성비 호텔하면 이곳! 접근성 최고, 호라이즌 호텔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가 3박을 했던 호라이즌 호텔에 대해 자세히 써볼까 한다. 코타..

[말레이 코타키나발루] 호텔 후기 : 가성비 호텔하면 이곳! 접근성 최고, 호라이즌 호텔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가 3박을 했던 호라이즌 호텔에 대해 자세히 써볼까 한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숙소를 고르면서 가장 중요시했던 부분은 '접근성'. 코타키나발루는 섬투어나 반딧불이투어를 제외하면 시내에서 즐길 거리는 야시장&선데이마켓, 그리고 시내 관광지 몇 곳(모스크사원 등)과 맛집탐방 정도로 방문할 곳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편이다. 그래서 호텔을 고를 때 아예 고급리조트에서 호캉스를 하든지, 이동이 용이한 시내 한복판에 가성비가 좋은 호텔로 하든지 이 둘 중 하나로 나뉘는 듯하다. 우리는 후자를 택했다. 코타키나발루에 머무는 4일 중, 둘째 날과 셋째 날은 투어를 신청했기 때문에 호텔에 머무를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기도 했고, 또 올해는 작년보다도 더 줄기차게 여행을 다녔기 때문에 경비를 좀 아끼고..

[말레이 코타키나발루] 첫째 날(2) : 아피아피 야시장, 침대 박차고 나가길 잘했어!

간밤에 새벽비행으로 잠을 제대로 못 자 그런지 9시 반이 넘자 노곤노곤한 게 피곤이 몰려왔다. 게다가 내일은 반딧불이투어에도 참가할 예정이라 푹 자두자 싶어 침대에 누웠다. 그렇지만 막상 누우니 평소 늦게 자던 습관 때문인지 눈이 말똥말똥. 평소보다 낮잠을 많이 잔 아이 역시 누운 지 10분 만에 말을 걸어왔다. "엄마, 잠이 안 와." 호텔 밖은 시끌벅적한 축제 분위기. 아피아피 야시장은 금토만 열리는 나이트 마켓으로 오늘은 토요일 저녁, 여행 일정상 오늘이 아니면 더는 볼 수 없었다. 그 길로 아이와 나는 외출복으로 다시 갈아입은 후, 호텔에서 나와 아피아피 야시장으로 향했다. 아피아피야시장은 호라이즌 호텔에서 말 그대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어서 호텔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축제 분위기가 훅 느..

[말레이 코타키나발루] 첫째 날(1) : 새벽비행에도 여전한 식욕 (Guan's Kopitiam, KK플라자, Satay jawi, 왓슨스)

새벽 1시에 출발하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밤 10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감사하게도 부모님이 공항까지 데려다주시고, 귀국날 역시 데리러 와주신 덕분에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한국의 동남아 항공편은 일본출발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새벽비행이 많아 아이를 동행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들이 있다. 귀국 편 도착시간은 밤 12시. 그래서 인천공항 내 숙박시설인 다락휴에 1박을 예약해 두었는데 부모님이 데리러 와주신 덕분에 예약을 취소하고 편안하게 친정집으로 돌아왔다. 역시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주사랑이란! (나 혼자 다녀오는 여행이었으면 얄짤없다고 하셨다🤣) 아무튼 첫날 공항으로 이동하면서 차에서 아이를 1시간가량 재우고 나니 늦은 시간의 비행기 탑승에도 불구하고 컨디션이 좋았다. 이륙하기도 전에 아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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