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해외여행/2024.01 삿포로&오타루

[일본 삿포로&오타루] Prologue : 아이 손놓고 떠나는 홋카이도 우정여행

살랑살랑봄봄 2024. 1. 1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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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여행기가 아이 손잡고 떠난 여행이었다면 이번에는 과감하게(?) 아이 손 놓고 떠난 친구들과의 '우정여행기'다.

블로그 주제와 정반대라 조금 민망스럽긴 하지만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첫 여행은 여행 시작 전부터 나를 들뜨고 설레게 했다.
평소 아이와 함께라면 가지 못 할 식당이나 Bar를 일정에 마구마구 넣고 나니 더욱 신났다.
그렇다. 우리는 매일 술을 마셨다🤣

중학교 2학년, 낙엽만 굴러가도 까르르거리던 15살에 만나 지금은 일도 육아도 불태우는 중인 37살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을 함께한 나의 친구들.
(그중 한 친구는 초3부터 계속 친구였으니 햇수로 무려 28년이다!)

그런 우리들이 함께 떠나는 첫 해외여행으로 고른 곳은 바로 홋카이도.
홋카이도에서도 삿포로와 오타루를 집중적으로 돌아보기로 했다.

우정여행의 첫 여행지로 삿포로와 오타루를 고른 이유는,


1. 짧은 일정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다들 직장인에 아이 엄마이다 보니 긴 휴가를 잡기가 부담스러웠다.
여정을 3박 4일로 정하고 나니 아무래도 갈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었다.
동남아와 일본을 두고 고민하다가 비행시간이라도 최대한 줄이는 게 효율적일 것 같아 동남아행을 접고 비행시간이 짧은 일본행을 택했다.
특히 삿포로와 오타루는 도쿄나 오사카에 비해 관광지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이동시간이 길지 않은 것도 한몫했다.


2. 겨울 삿포로는 사랑이다💕

1월에 떠나는 여행인 만큼 계절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했다.
홋카이도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시기는 역시 겨울이 아닐까.
눈이 쌓인 저녁의 오타루는 로맨틱 그 자체다.
(나는 지금까지 홋카이도에 총 네 번 가봤는데 그중 한 번은 애매한 9월에 다녀오고 나서 큰 후회를 하고 그 뒤로는 무조건 겨울을 고집한다.)


3. 일본에서 해산물이 가장 맛있는 곳이다.

먹을 거 좋아하는 우리에게 음식 역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일본에서 해산물이 가장 맛있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홋카이도다.
특히 우니(성게알)의 신선도와 맛은 타 지역과 급이 다르다!
(내가 사는 간사이 지역, 너무나도 애정하지만 이곳 우니는 먹을 것이 못된다...)
네 명 중 셋이 해산물에 환장하고, 하나는 홋카이도에서 입문해 보겠다는 열정을 갖고(?) 궁극의 해산물을 맛보기 위한 홋카이도행을 택했다.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 내가 타고 온 ANA항공의 고베-삿포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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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첫째 날(1/12) : 오후 12시경 신치토세 공항 도착 - 공항에서 점심식사(카이센동&텐동) - 호텔로 이동 및 체크인 - 삿포로 시내관광 - 저녁식사(징기스칸)

둘째 날(1/13) : 조식(킷사텐 니구라야) - 오타루로 이동 - 점심식사(사와사키수산) - 오타루 운하 주변 산책 및 기념품 구입 - 르타오 카페 - 오르골당 - 저녁식사(ISO) - BAR(Duomo Rosso)

셋째 날(1/14) : 조식(CAFE RANBAN) - 삿포로 맥주박물관 - 쇼핑몰 아리오 쇼핑 - 점심식사(돈카츠 와코) - 롯카테이 본점 - 저녁식사(스프카레 옐로우)

넷째 날(1/15) : 호텔 조식 - 체크아웃 및 공항 이동 - 공항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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