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둘이 떠난 마닐라 여행에서 자신감(?)을 얻은 나는 또 다시 아이와 단둘이 떠나는 방콕 여행을 계획했다.
둘이서 떠나는 두번째 여행의 여행지로 방콕을 고른 이유는,
1. 저렴하게 호캉스하기 좋다!
지난번 마닐라 여행을 다녀왔을 때, 아이가 호텔에서 시간 보내는 걸 생각보다도 더 즐거워했다.
특히 풀에서 시간보내기를 굉장히 좋아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괜찮은 키즈풀을 갖췄는지를 기준으로 호텔을 골랐다.
항공권과 숙박비가 많이 오른 요즘, 방콕 역시 코로나 이전에 비해서 호텔값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일본이나 한국에 비하면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2. 태국음식을 양껏 먹을 수 있다!
일본에서든 한국에서든 태국요리를 먹으러 가면 늘 비싼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현지에서 저렴하게 실컷먹자는 생각이었다.
맵지 않은 팟타이나 카오팟 등은 아이에게 먹이기에도 괜찮을 것 같았다.
그 중 가장 기대했던 것은 쿠킹스쿨이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태국요리를 내 취향대로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는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3. 비행시간이 만만하다!
비행시간에 예민한 아이를 생각하면 꼭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다.
간사이공항 기준 편도 6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2시간이 안 걸리는 한국이나 3시간~3시간 반 정도 걸리는 마닐라에 비하면 비행시간 좀 긴 편이었지만 돌아오는 비행편이 새벽출발이라 비행기에서 푹 재울 수 있을 것 같아 해볼 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이가 비행기에서 푹 잘 잔다는 전제가 깔려있긴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실제로 아이는 비행시간 6시간 내내 한 번도 깨지 않고 숙면을 취했다.
비행기 내 독박육아의 부담이 줄어든 내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현명한 선택이었다.
4. 실내 위주의 여행이 가능하다!
여행시기를 5월로 정하다보니 동남아의 한여름과 시기가 딱 겹쳐버렸다.
아이와 동행하기 때문에 축축 처지는 더위는 가능한 한 피하고 싶었고, 실내 위주로 다닐 수 있는 여행지를 알아보았는데 역시 방콕이 제격이었다.
실제로 많은 쇼핑몰과 여행지들이 태국의 지상철 MRT와 연결되어 있거나 가까웠기 때문에 더위를 피하면서 이동하기가 참 편했다.
여러모로 즐겁고 만족스러웠던 이번 방콕 여행은 결국 우리를 9월에 다시 한 번 방콕으로 향하게 했다는 후문^^;
🔽 태국 방콕 여행기 모아보기
[일정]
첫째 날(5/11) : 오후 2시경 수완나품 공항 도착 - 호텔로 이동 및 체크인 - 아속역 터미널21 쇼핑&식사 - 고메마켓
둘째 날(5/12) : 실롬타이 쿠킹스쿨 - 호캉스(이스틴 그랜드 사톤) - 방콕 시내관광(마사지, 로빈슨 백화점, 아이콘시암, 쑥시암)
셋째 날(5/13) : 짜뚜짝시장 - 아마존커피 - 애완동물시장 - 방콕 어린이 디스커버리 박물관 - 시암파라곤 - 호캉스(이스틴 그랜드 사톤)
넷째 날(5/14) : 메가방나(하버랜드, 애프터유 빙수, 더 피자컴퍼니) - 호텔에서 휴식 - 체크아웃 및 공항 이동
다섯째 날(5/15) : 새벽 항공편으로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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