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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코타키나발루] Prologue : 한국에 왔으니 인천출발 직항을 노린다!

초등학생이 된 아이의 여름 방학을 맞아 한 달 정도 한국에 다녀왔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학교에 다니게 되니 우선 발이 묶였다. 입학 전에는 특가항공권에 맞춰 자유롭게 휴가를 내고 여행을 떠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러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웠었다. 하지만 막상 입학하고 나니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느라 그런 생각이 들 새가 없었다. 하하😂 심지어 입학 후 처음 맞는 토요일, 나는 무려 12시간동안 기절한듯 숙면을 취했다🤣 입학은 아이가 했는데 왜 내가 더 피곤한건지...? 아무튼 처음 맞는 방학, 무려 40일에 가까운 어마무시하게 긴 방학(일본은 겨울방학이 2주 정도로 짧고 여름방학이 길다)이라 가족들이 있는 한국에 가기로 결정! 방학엔 역시 친정 공..

[일본 후쿠오카] 호텔 후기 : 한 방에 5명 묵을 수 있는 곳 찾기! (게하 야스라기 하카타역 사이드 / TRIP POD MINOSHIMA A

이번 포스팅에서는 후쿠오카 여행 중 후쿠오카 시내에서 묵었던 숙소 두 곳에 대해 소개해볼까 한다. 3박 4일간의 짧은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둘째 날과 셋째 날에 벳푸와 유후인으로 이동해 그곳에서 1박을 했기 때문에 숙소를 잡는 게 조금 번거로웠다. 첫째 날엔 후쿠오카 시내에서 숙박, 둘째 날엔 벳푸 관광 후 유후인에서 숙박, 셋째 날은 유후인 관광 후 후쿠오카 시내로 돌아와 숙박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3박을 모두 다른 곳에서 묵어야 했다. 아이와 단둘이 여행할 때도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숙소는 최대한 한 곳에서, 가능한 한 옮기지 말자는 주의지만 이번만큼은 어쩔 수 없었다. 이번에는 더군다나 대인원! 부모님 두 분과 우리 부부, 아이가 합세한 여행이라 인원도 어른 넷에 아이 하나, 총 5명이었다. 게다가 ..

[일본 후쿠오카] 넷째 날 : 마지막날 알차게 후쿠오카 탐방! (커리 나마스테 스미요시, 카페 i don't know, 후쿠오카 장난감 미술관

가족들이 오전에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고, 남편은 일이 바빠 먼저 돌아가기로 하고 배웅을 마치니 나와 아이 둘만 남았다. 체크아웃까지 1시간 정도 남았길래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근처 맛집과 갈만한 카페를 찾았다. 오늘 다녀올 후쿠오카 장난감 미술관은 어제 미리 예약을 해둔 상태.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체크아웃 시간이 가까워지자 짐을 챙겨 나왔는데 심현을 기울여 찾은 맛집이 무색하게도 아이가 인도 커리를 먹고 싶다고 외쳤다. 굳이...? 후쿠오카에서...? 왜...? 집 근처에도 자주 가는 인도 커리집이 있는데 굳이 후쿠오카까지 와서 인도 커리를 먹고 싶지 않았던 나는 아이를 열심히 회유해 봤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오히려 설전으로 인해 인도 커리에 대한 열망이 한층 고조된 아이를 데리고 숙소 근처 ..

[일본 후쿠오카] 셋째 날 :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천재가 되어버린(?) 우리 딸 (유후인 긴린코, 플로랄 빌리지, 다자이후 텐만구, 모츠나베)

띄엄띄엄 작성하는 나의 여행기^^; 둘째 날엔 벳푸에서 관광을 한 후, 곧장 유후인 료칸으로 이동해 저녁시간부터는 가족들 모두 쭉 료칸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냈었다. 그래서 셋째 날은 체크아웃을 한 후, 아직 둘러보지 못한 유후인을 둘러보고 학문의 신을 모신다는 다자이후 텐만구를 관람한 다음,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오는 일정을 계획했다. 먼저 유후인에 오면 빠뜨릴 수 없는 긴린코(킨린호수)를 산책했다. 료칸에서 체크아웃 직전까지 시간을 꽉 채우고 나온 터라 긴린코에는 11시 20분경에 도착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관광객이 많았고, 특히 한국 사람이 정말 많았다! https://maps.app.goo.gl/UPHWw1bZUZWeiQtX7 킨린호수 · Yufu, Oitawww.google.com 호수의 풍경은 ..

[일본 후쿠오카 / 유후인] 료칸후기 : 가성비 좋은 유후인 료칸 산장 시키앙( 山荘 四季庵)

우리는 벳푸를 떠나 유후인으로 향했다. 다른 일정없이 바로 예약해 둔 료칸에 들어가 체크인을 했다. 료칸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카이세키 요리와 온천을 즐기기 위해 저녁 일정은 따로 채우지 않고, 료칸에서 머물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사실 료칸을 예약하기까지도 의견이 좀 갈렸었다. 이럴 때 묵어보지 언제 묵어보겠냐는 나와 엄마, 호텔은 잠만 잘 수 있으면 된다는 남편과 아빠의 의견이 팽팽했다. 일본내에서도 료칸은 숙박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유명한 전통 료칸들은 1박에 최소 100만 원은 나가고, 어느 정도 인기 있는 곳들도 60만 원부터 시작하는게 일반적이다. 게다가 우리는 부모님 방과 우리 부부의 방을 따로 잡아야 하니 객실이 두 개가 필요했다. 그 말은 즉, 숙박비가 2배가 되는 매직...

[일본 후쿠오카] 둘째 날 : 렌터카 타고 벳푸 & 유후인으로! (아프리칸 사파리, 벳푸 온천 바다지옥)

후쿠오카 여행 둘째 날은 벳푸와 유후인에서 1박 2일을 보내는 일정의 첫날. 이동수단으로 렌터카와 대중교통을 두고 고민하다가 최종적으로 렌터카를 빌려 떠나기로 했고, 결론적으로 시간도 비용도 아낄 수 있었던 좋은 선택이었다! ⬇️ 렌터카 VS 대중교통이용, 장단점 & 비용 분석! [일본 후쿠오카] 하카타에서 벳푸 & 유후인 여행, 렌트할까? 기차탈까? 버스투어할까?둘째 날은 하카타 시내에서 빌린 렌터카를 타고 1박 2일 벳푸 & 유후인에 다녀오는 날. 벳푸와 유후인 일정을 넣게 되면서 렌터카를 빌릴지, 대중교통을 이용할지, 아니면 일일 버스투어를 이용bomtravel.tistory.com 오전 10시 30분쯤 렌터카를 빌려 벳푸로 출발했다. 첫 목적지는 아프리칸 사파리였다. 하카타 시내에서 아프리칸 사파..

[일본 후쿠오카] 하카타에서 벳푸 & 유후인 여행, 렌트할까? 기차탈까? 버스투어할까?

둘째 날은 하카타 시내에서 빌린 렌터카를 타고 1박 2일 벳푸 & 유후인에 다녀오는 날. 벳푸와 유후인 일정을 넣게 되면서 렌터카를 빌릴지, 대중교통을 이용할지, 아니면 일일 버스투어를 이용할지 고민이 많았다. 아마 나처럼 하카타에서 벳푸, 유후인까지 이동수단으로 고민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렌터카를 빌리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공유하고자 한다. - 당일치기 버스투어를 예약했다가 취소한 이유 애초에 대중교통만 이용해서 이동하는 것은 선택지에서 제외했다. 벳푸&유후인 관광은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기 때문에 길 위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기도 했고,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하는 여행이라 고생스러움은 피하고 싶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예약했던 건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벳푸 & 유후인 당일..

[일본 후쿠오카] 첫째 날 : 하카타 캐널시티에서 알차게 야경 감상하기

항공편 출발 시각이 변경됐다. 오후 4시경 출발할 예정이었던 항공편이 오후 5시로 바뀌었다. 비록 한 시간이긴 하지만 하카타에서의 일정이 실질적으로 첫째 날 오후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만큼 하카타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 게 아쉬웠다. 후쿠오카에 6시 30분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7시가 좀 넘었다. 공항은 생각보다 한산했다. 일본에 거주하는 우리는 '재입국 심사대'로 가야 했기 때문에 외국인 심사대로 통과해야 하는 부모님과는 줄을 따로 서야 했다. 재입국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우리는 5분도 안되어 끝났지만 외국인 심사대는 20분 정도가 소요됐다. 예전에 후쿠오카를 방문했을 때는 항공편이 아닌 신칸센으로 국내이동을 했었기 때문에 후쿠오카 공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첫 후쿠오카 ..

[일본 후쿠오카] Prologue : 부모님과 아이까지 삼대(三代)가 떠난 후쿠오카 여행기

상하이 여행을 마치고 한국을 거쳐 도착한 마지막 여행지는 후쿠오카. 원래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들어가는 김에 일본 국내여행도 하면 좋겠다 싶어 아이와 둘이서 간단히 1박 2일, 혹은 2박 3일로 후쿠오카 시내여행을 하려고 생각했던 거였다. 그러다 가족들 채팅방에 '같이 후쿠오카 갈 사람?'하고 무심코 툭 던진 나의 한 마디에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표시를 했다. 그리하여 일정상 참석이 불가능했던 동생을 제외하고 아빠, 엄마, 남편, 나, 그리고 아이가 떠나는 대가족여행이 되었다. 어른 넷에 아이 하나라 숙소를 구하는 것부터 애를 먹었다. 일본에 거주하는 내가 일본 국내에서 숙박할 일이 그렇게 많지 않다 보니 일본의 높은 숙박비를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다. 게다가 마침 4월 벚꽃 시즌이 겹쳐 방문객이 많..

고베 스시 맛집, 미와스시 みわ寿司

우리 가족은, 특히 나와 남편은 입맛이 정말 다르다. 매일 고기를 먹어야 식사한 기분이 난다는 남편과 매일 남편의 육류 요리를 만들면서도 고기를 안 좋아해 간도 잘 안 보는 나. 그래서 저녁 메뉴를 두세 번씩 만드는 일은 허다하다. 아이와 남편의 밑반찬은 비슷하지만 남편에게 제육을 만들어주면 아이에게는 돼지불고기를 만들어주는 식으로 메인 요리를 다르게 주는 경우가 많고, 두 사람에게 식사를 차려주고 난 후 만드는 내 저녁식사는 뜬금 파스타인 날도 많다. 그런 우리 셋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메뉴는 바로 초밥. 그것도 셋 다 찐~하게 좋아하기 때문에 외식 10번 중 8번 정도는 초밥을 먹으러 간다. 특히 남편은 맛집 탐방을 좋아해 틈날 때마다 맛집을 찾아다니는데 우선 남편이 먼저 맛을 보고 합격점을 받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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