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고 해외여행 61

[베트남 하노이] 셋째 날(2) : 느긋하게 하노이 시내탐방 (탕롱황성, 기찻길 마을, 풋마사지, 베트남 샌드위치 반미, 호안끼엠 호수 산책)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탕롱황성'으로 향했다. 이 때도 걸어서 이동했는데 오전에 호텔에서 호치민 묘소로 향할 때를 제외하고는 계속 도보 이동을 했다. 하노이는 해 떨어지고 나서도 비교적 치안이 안전하다고 느꼈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이의 넘치는 체력과 택시나 버스를 기다리기 싫어하는 나의 급한 성격 때문이기도 했다. (엘리베이터 기다리기 싫어서 계단 오르는 사람🤣) 걸어가는 도중에 다낭에서 다녀온 콩카페가 보이길래 반가운 마음에 커피 한 잔 하러 들르고 싶었지만 '아침에도 카페에 가지 않았냐'며 빨리 탕롱황성을 구경하러 가고 싶다는 아이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발길을 돌렸다. 좀 크더니 잔소리꾼이 다 됐다. https://maps.app.goo.gl/qaiP1xQQtgBJo..

[베트남 하노이] 셋째 날(1) : 하노이 시내 관광 (Vie Coffee & Tea, 호치민묘소, 호치민관저, 미슐랭맛집 땀비)

본격적으로 하노이 시내 탐방을 다닌 셋째 날. 둘째 날은 하롱베이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냈고, 넷째 날은 쿠킹 클래스를 예약해 뒀기 때문에 셋째 날인 오늘은 하노이 시내에서의 시간을 자유롭게, 여유롭게 쓸 수 있었다. 베트남에 왔으니 커피를 안 먹어볼 수 없어 호텔 근처에 눈 여겨봐둔 카페로 향했다. https://maps.app.goo.gl/xWQmUKcA6jWUcWT16 Vie Coffee · 59 P. Lương Ngọc Quyến, Hàng Buồm,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커피용품 판매점www.google.com Vie Coffee & Tea라는 이름의 카페였는데 야외테라스에서 식사하고 차 마시기를 좋아하는 베트남 답게 테이블 두어 개를 제외하고는 모든 테이블이 바..

[베트남 하노이] 둘째 날 : 하롱베이 당일치기 베이 크루즈 투어 (5 Stars Cozy Bay Premium Cruise)

하노이 여행 둘째 날!(이지만 첫째 날은 공항에 도착해 호텔로 이동한게 전부라 실질적으로 본격적인 여행 시작일이다.) 이 날은 하롱베이를 가기 위해 미리 크루즈 투어를 예약해 두었다. 하노이 여행을 계획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하롱베이였는데 긴 이동시간 때문에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일정이기도 했다. 하노이에서 하롱베이까지는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만 왕복 6시간이 소요되고, 하롱베이에서 머무르는 6시간 역시 대부분 배 위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이었다. 나도 나지만 아이가 버텨줄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게다가 자연의 절경을 감상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아이가 행여나 지루해하지 않을까도 걱정이었다. 투어를 마친 지금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이러한 걱정들이 무색할 만큼 아이의 체력은 어마무시했고, 하롱베이의 절경은 ..

[베트남 하노이] 호텔 후기 : Wecozy Nội Miếu 가성비 최고! 위치 좋고 깨끗하고 저렴한 숙소

하노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오랫동안 고민했던 부분은 다름 아닌 숙소였다. 그동안 다녀온 동남아 여행에서는 호캉스 하기 좋은 호텔, 그래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곳에서 묵었다. 호텔 풀에서 물놀이하기를 좋아하는 아이의 취향을 고려하다 보니 풀을 비롯한 부대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최소 4성급 이상의 호텔을 알아봐야 했고,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을 예약하는 식이었다. 그런데 1월의 하노이는 도저히 풀을 이용할 수 없는 날씨였다. 국토가 위아래로 길게 뻗어있는 베트남에서 하노이는 북부에 위치해 겨울에도 따뜻한 남부지역과는 비교도 안 되게 쌀쌀했다. 실제로 여행 1일 차는 봄 날씨였고, 2일 차와 3일 차는 가을 날씨였으며 4일 차와 마지막 5일 차는 겨울 날씨였다. 4일 차, 5일 차에는 베트남에선 ..

[베트남 하노이] 첫째 날 : 본격적인 여행에 앞선 몸풀기 (파파이스, 하노이 크로와상)

드디어 하노이로 떠나는 날. 오후 세시 반에 떠나는 항공편이었기 때문에 비행 스케줄은 비교적 여유로웠지만 다른 스케줄로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의 학교 견학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여행을 마친 지금, 이때를 돌이켜보니 홋카이도 여행에서 돌아온 월요일 저녁부터 목요일까지 그동안 밀린 회사일 처리에, 밀린 집안일 처리에, 베트남 여행준비까지 정신없이 보내다 금요일 베트남 여행 출발 당일에 아이와 함께 학교 견학까지 다녀왔으니 참 빡센 스케줄이었구나 싶다. 여행은 역시 체력보단 열정으로 하는 건가 보다🤣 학교 견학까지 마치고 나니 점심시간이 되었고, 집에 있는 반찬으로 대충 식사를 때우자마자 공항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아, 지난번 홋카이도 여행부터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베트남 하노이] Prologue : 17년만에 찾는 나의 첫 여행지

홋카이도 여행을 마치자마자 떠나게 된 베트남 하노이. 친구들과 떠난 홋카이도 여행에 줄곧 따라가고 싶어 하던 아이를 뒤로 하고 여행을 떠나며 들었던 미안한 마음에(라는 핑계로) 이번에는 아이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를 여행하기로 했다. 아이와 단둘이 떠나는 세번째 여행지로 베트남 하노이를 선택한 이유를 꼽자면, 1. 타이밍 좋게 저렴하게 예약한 항공권 우리나라에는 베트남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노선도 다양하고, 항공권도 저렴한 편이다. 그에 반해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탈 수 있는 직항은 하노이와 호치민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은 여행지인 다낭이나 푸꾸옥, 나트랑은 직항이 없다. 특가 항공권 역시 구하기가 쉽지 않아 왕복항공권 금액으로 대개 1인 40만 원 정도 잡으면 되는데 마침 운 좋게 30만 ..

[태국 방콕] 태국 쇼핑리스트 그리고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

나는 평소에 식품을 제외하고는 충동구매를 거의 하지 않고 딱 필요한 것, 그리고 팍 꽂혀서 시간이 지나도 계속 눈에 아른거리는 것만 구입하는 편이다. (이게 충동구매인가...?) 마찬가지로 여행에서도 기념품을 거의 사 오지 않는다. 식품 종류는 그나마 사 오는 편인데 그 외에 형태가 남는 것(마그네틱, 수공예품, 패션아이템 등등)은 누군가에게 부탁받지 않는 이상 잘 사지 않는다. 많은 물건을 껴안고 살아가고 싶어 하지 않는 나의 성향에서 기인한 습관이지 않나 싶다. (그에 반해 식품은 먹으면 사라지는 게 좋다.) 그래서 미리 말해두자면 아주 소박한 쇼핑리스트가 되겠다. 5월과 9월, 두 번의 방콕여행에서 구입한 물건과 주관적인 평가를 기재해 보았다. 1. 왕실 튜브꿀 (chitralada longan f..

[태국 방콕] 넷째 날 & 마지막 날 : 메가방나 하버랜드, 애프터유 빙수, 피자 컴퍼니(부제 : 새벽 비행기 탑승전까지 알차게 시간 보내기)

느긋하게 조식을 마치고 짐을 챙겨 체크아웃을 했다. 새벽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기 때문에 넷째 날인 오늘이 실질적인 마지막 날이었다. 돌아가는 비행편은 00시 55분 출발.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새벽 2시 55분이라 아이를 데리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스러웠다. 어른인 나야 어떻게든 졸음을 버틸 수 있겠지만 아이가 새벽 3시까지 버틸 수 있을까. 한참의 고민 끝에 공항과 가까운 메가방나에서 시간을 보내고, 공항에 가기 전까지 잠시 눈을 붙일 수 있도록 공항 근처의 저렴한 호스텔을 예약했다. https://maps.app.goo.gl/7TjvY4ciUc5WZqyx5 메가 방나 쇼핑몰 · 38, 38/1-3, 39 หมู่ที่ 6 Bang Na-Trat Frontage Rd, Bang Kaeo, Bang ..

[태국 방콕] 셋째 날(2) : 어린이 동반 가족여행에 추천! 방콕 디스커버리 어린이 박물관

짜뚜짝 시장을 찾아보면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곳이 우리가 방문한 이 방콕 칠드런 디스커버리 뮤지엄 (Bangkok Children's Discovery Museum)이었다. (이하 디스커버리 어린이 박물관) https://maps.app.goo.gl/ntsswi8uVtFfSkdV8 디스커버리 어린이 박물관 · 810 Kamphaeng Phet 4 Rd, Chatuchak, Bangkok 10900 태국 ★★★★★ · 어린이 박물관 www.google.com - 운영시간 :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월요일 휴관 디스커버리 어린이 박물관은 쇼핑몰 믹스 짜뚜짝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 짜뚜짝 시장 구경을 마치고 나서 자투리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게다가 입장료가 무료! 무료입장이..

[태국 방콕] 셋째 날(1) : 시끌벅적한 주말, 짜뚜짝 시장과 애완동물 시장

주말을 끼고 방콕여행을 온다면 빠트릴 수 없는 곳, 바로 짜뚜짝 주말 시장과 그 옆 애완동물 시장을 다녀오기로 했다. 짜뚜짝 시장이 넓기도 하고, 동물이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할 아이가 동물시장에서 보낼 시간을 생각하면 아마 그 주변에서 거의 하루를 다 보내게 될 것 같아 일정을 여유롭게 잡았다. 짜뚜짝 시장까지는 MRT를 타고 40분 정도 걸렸고, 내려서 한 십 분 정도 걷다 보면 도착한다. 짜뚜짝 시장이 주말에 활기를 띄는 시장이라 짜뚜짝 시장이 있는 모 칫(Mo Chit)역에서부터의 행렬이 대단했다. https://maps.app.goo.gl/F9qtAs3biBoxFSUi8 짜뚜짝 시장 · RH22+64P, Chatuchak, Bangkok 10900 태국 ★★★★☆ · 학교 www.googl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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