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동생에게 연락이 왔다.
내년 말까지 중국 비자가 한시적으로 면제된다며 기사 링크도 함께 보내왔다.
지난주 대만 여행을 위해 출발 직전까지 이런저런 일처리를 해두느라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더니 이 기쁜 소식을 이제야 알았다!
올해 3월에 다녀온 상하이 여행기에서 적었던 것처럼 비자 때문에 고생을 좀 했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타국(일본)에 사는 나에게 중국 비자를 받는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고, 결국 경유 비자를 받는 길을 택했다.
경유 비자는 중국의 몇몇 도시를 말 그대로 '경유'하는 경우에 한해 비자를 면제해 주는 제도이다.
체류가능한 도시가 정해져 있고, 도시 별로 체류가능한 기간도 다르다.
나의 경우에는 오사카 출발 - 상하이 경유 - 인천 도착으로 다녀왔다.
인천 출발 - 상하이 경유 - 유럽 도착이라면 흔히 있을 법한 항공편이지만 오사카 출발 - 상하이 경유 - 인천 도착으로 항공 스케줄을 짜는 항공사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
나는 편도행 비행기 두 장, 그리고 마지막에 인천에서 일본으로 돌아오는 비행기까지 총 세 장의 편도행 티켓을 끊었다😅
오로지 상하이를 위해!
이러니 동생에게 비자 면제 소식을 듣고 흥분을 감추기는 불가능했다.
올해 무려 아홉 번에 달하는 여행(아직 포스팅은 안 했지만 9월에는 홍콩, 지난주에는 대만을 다녀왔다)으로 진정한 여행푸어로 거듭난 나는 내년에는 여행을 좀 자제하겠다고 주변에 공언해놓은 상태였지만 내년 말까지 중국 비자가 면제된다면... 이건 또 얘기가 다르다🤣
블랙 프라이데이 수량 한정 초특가 세일만큼 놓칠 수 없는 찬스다.
내년에는 다른 곳은 일단 제쳐두고 중국 위주로 여행하고 싶다.
소중한 기회, 알차게 써야지!
⬇️상하이 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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