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단둘이 떠나는 대망의 첫 여행.
고심끝에 정한 여행지는 필리핀 마닐라!
마닐라를 고른 이유를 살펴보자면,
1. 비행시간이 길지 않다!
비행시간이 세 시간 반 정도로(간사이 국제공항 출발기준) 짧은 편이라 비행기 안 독박육아(?)의 부담도 덜했다.
휴대폰에 영상 넣고, 가벼운 책 두 권에 그림그리기용 노트 한 권과 볼펜을 챙기니 비행시간 왕복 7시간과 호텔에서의 자유시간을 지루해하지 않고 보낼 수 있었다.
2. 항공권 가격이 저렴하다!
아이를 데려간다는건 혼자 여행 다니던 시절처럼 아침부터 밤까지 파워워킹을 하며 돌아다닐 수 없다는 것.
행여나 만족스럽지 못한 여행이 되더라도 항공권이 저렴하다면 좀 덜 억울할 것 같았다🤣
3. 호캉스하기 좋다!
아이와 동행하다보면 호텔에 머물게 될 시간이 길어지지 않을까 싶었다. (실제로도 그랬다!)
아이의 컨디션이 안 좋거나 아이가 숙소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길 원한다면 호텔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될 것이고, 그럼 호텔 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어야 하는데,
마닐라는 전반적으로 호텔 숙박비의 부담이 크지 않고, 시설 역시 호캉스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4. 키즈프렌들리하다!
머물렀던 호텔을 비롯해 방문한 곳들이 대체적으로 키즈프렌들리하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잘 되어 있는 편.
(키자니아 매니아로서 키자니아 마닐라에도 방문하고 싶었지만 2020년에 폐관하고 말았다...또르르)
그 밖에도 물가가 저렴해 경비가 많이 들지 않을 거라 예상했다.
But, 우리의 물가는 현지 물가가 아닌 관광객 물가라는 점.
관광객들이 방문할 만한 곳의 입장료는 현지 물가에 비해 꽤 비싼 편이었고, 특히 아이를 데려가는 입장으로서 위생과 안전이 보장된 곳에서 식사해야 했기 때문에 결코 저렴하다고 볼 수는 없었다.
우리나라의 70~80%정도의 물가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동남아 여행에서는 더 이상 GDP를 참고하여 예산을 세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하여튼 이러한 이유들로 마닐라를 골라봤는데 나름 괜찮았던 선택이었다.
(프롤로그지만 여행이 끝나고 한참 뒤에 쓰는 여행기라 에필로그가 된 느낌...)
🔽 필리핀 마닐라 여행기 모아보기
[일정]
첫째 날(2/17) : 오후 6시경 수완나품 공항 도착 - 저녁식사(마닐라공항 내 졸리비) - 호텔 이동
둘째 날(2/18) : 호캉스(소피텔 플라자 마닐라) - 저녁식사(RACKS) - 보나파시오 야시장
셋째 날(2/19) : 시티오브드림(망고트리, 드림플레이) - 몰 오브 아시아(SM Mall of Asia) - 디저트 뮤지엄 - 마닐라베이(SM by the BAY)
넷째 날(2/20) : 체크아웃 및 호텔 바 이용(LE BAR) - 공항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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