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끼고 방콕여행을 온다면 빠트릴 수 없는 곳, 바로 짜뚜짝 주말 시장과 그 옆 애완동물 시장을 다녀오기로 했다.
짜뚜짝 시장이 넓기도 하고, 동물이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할 아이가 동물시장에서 보낼 시간을 생각하면 아마 그 주변에서 거의 하루를 다 보내게 될 것 같아 일정을 여유롭게 잡았다.
짜뚜짝 시장까지는 MRT를 타고 40분 정도 걸렸고, 내려서 한 십 분 정도 걷다 보면 도착한다.
짜뚜짝 시장이 주말에 활기를 띄는 시장이라 짜뚜짝 시장이 있는 모 칫(Mo Chit)역에서부터의 행렬이 대단했다.
https://maps.app.goo.gl/F9qtAs3biBoxFSUi8
지도에서는 역에서 짜뚜짝 시장 입구까지 10분 정도 걸린다고 안내하는데 입구까지 가는 길에도 노점상들이 쭉 들어서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5월 한 여름이라 너무 더워 길에서 파는 주스 한 병을 사서 마시면서 걸어 다녔다.
라탄 가방부터 각종 기념품, 미술작품, 의류 등등 다양한 가게들이 모여 있었다.
한 상점 앞에서 코끼리 모양 동상을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목에 꺼내뒀길래 가게 장식인 줄 알았더니 무려 백만 원짜리 상품이었다!
내 발에 걸려 작품이 망가지면 내가 사야 되는 거 아니야...?
우리는 한 30분 정도 구경하다가 날도 덥고, 조금 쉬고 싶기도해 쇼핑몰 믹스 짜뚜짝 안에 있는 카페로 향했다.
https://maps.app.goo.gl/buR8365MRaTDUtWr6
방콕 여기저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체인점 아마존 카페(AMAZON CAFE).
쇼핑몰 안에 있지만 좌석이 몇 개 없어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이 테이크아웃을 해갔다.
우리는 운 좋게 마침 자리가 나서 2인석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차가운 라떼 한 잔을 주문했다.
일본에서는 한 여름에도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 나지만 이 더운 태국 날씨에 계속 밖을 돌아다니다 보니 얼음이 절실했다.
주문한 음료가 나왔는데 사이즈에 압도당했다!
거기다 보기에는 맹탕같이 묽어 보이는데 실제로는 커피가 꽤 진했다.
아무리 카페인에 취약한 나지만 라떼정도는 뭐, 하는 마음에 주문한 거였는데 여기 카페라떼는 카페인이 세서 그런지 딱 반 잔 마시니 손을 떨기 시작했고 나머지는 남겼다🤣
https://maps.app.goo.gl/ECpTQKm8GMf8nQS57
카페인 충전으로 에너자이저가 된 나는 아이를 데리고 애완동물 시장으로 향했다.
애완동물 시장은 JJ Pet Market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 애완동물 전문점들이 모여있어 쓱 돌며 구경하기 편했다.
말 그대로 애완동물'샵'이 아닌 애완동물'시장'이라 처음에는 날 것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의 애견샵이 모여있는 거리 정도로 생각했는데...
뭔가 거칠 것이 없는 야생적인 그런 느낌^^;
그래도 귀여운 동물들의 모습에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한국에서는 동물원에서나 만날 수 있는 동물들이 이렇게 길바닥에서 팔리고 있다는 게 참 놀랍고 신기했다.
마지막으로 강아지와 고양이까지 둘러보니 어느덧 세 시가 넘어있었다.
그나저나 강아지, 고양이가 이렇게 평범해 보이다니.
신기한 볼거리가 가득했던 애완동물 시장을 뒤로하고, 우리는 짜뚜짝 시장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디스커버리 어린이 박물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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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첫째 날(5/11) : 오후 2시경 수완나품 공항 도착 - 호텔로 이동 및 체크인 - 아속역 터미널21 쇼핑&식사 - 고메마켓
둘째 날(5/12) : 실롬타이 쿠킹스쿨 - 호캉스(이스틴 그랜드 사톤) - 방콕 시내관광(마사지, 로빈슨 백화점, 아이콘시암, 쑥시암)
셋째 날(5/13) : 짜뚜짝시장 - 아마존커피 - 애완동물시장 - 방콕 어린이 디스커버리 박물관 - 시암파라곤 - 호캉스(이스틴 그랜드 사톤)
넷째 날(5/14) : 메가방나(하버랜드, 애프터유 빙수, 더 피자컴퍼니) - 호텔에서 휴식 - 체크아웃 및 공항 이동
다섯째 날(5/15) : 새벽 항공편으로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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