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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둘째 날(2) : 이스틴 그랜드 사톤 호텔에서 호캉스 만끽하기!

살랑살랑봄봄 2023. 12. 28.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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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스쿨을 마친 후, 호텔로 돌아와 호캉스를 하며 여유롭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이스틴 그랜드 호텔 사톤(Eastin Grand Hotel Sathorn).

https://www.eastinhotelsresidences.com/eastingrandsathornbangkok/

 

Eastin Grand Hotel Sathorn Bangkok | Deluxe Hotel in Thailand | Official Hotel Website

Official Hotel Website | Eastin Grand Hotel Sathorn Bangkok offers deluxe hotel accommodation, located in the heart of Sathorn. Book here for best rates!

www.eastinhotelsresidences.com

 

아늑한 로비 공간. 좌석이 널찍해 답답하지 않았다.
음료와 술을 주문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로비입구부터 미소로 환대해 주는 직원들과 로비의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체크인을 하면서 특이했던 점이 호텔 내에서 사용하는 어플을 다운받아야 한다는 점이었는데, 어메니티의 추가 요청 등을 모두 이 어플을 통해 부탁할 수 있다.
또 어플을 통해 식사 메뉴를 주문할 경우, 직접 가서 주문할 때보다 가격이 더 저렴했다.

한국어로 된 주의사항을 읽어보라고 건네받았는데 재미있던 것이 호텔에 두리안을 반입할 경우, 2000바트(약 7만 5천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한다.
또한 객실 내 흡연 역시 금지되어 있는데 이를 어길 경우 클리닝 비용으로 무려 7000바트(약 26만 원), 거의 이틀에 달하는 숙박비를 내야 한다고 하니 꼭 주의하자!

그리고 체크인 시, 보증금도 함께 결제를 하게 되는데 이 보증금은 아무 문제 없이 호텔을 사용했다면 전부 돌아오는 금액이다.
이때 보증금이 결제되었다가 취소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가결제' 상태로 실제로 승인이 이루어지지 않아 결제가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결제내역에도, 취소내역에도 표시되지 않는다.
취소내역에 보증금이 없다고 반환이 안 된 게 아닌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객실 내부
아이에게 '여기서 살고 싶어!'라는 말을 열 번 정도 들은 것 같다.


객실 역시 모던한 분위기에 깔끔했다.
2021년에 객실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했다던데 그래서인지 낙후되거나 연식이 느껴지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여기서 예약할 때의 팁을 공유하자면 타사이트(아고다,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등등)보다 공홈에서 예약하는 것이 높은 확률로 저렴하다.
물론 포인트나 할인율이 큰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 5월과 9월 두 번의 방콕 여행에서 두 차례 모두 이 호텔을 예약하기 위해 여러 사이트를 돌며 비교해 본 결과, 공홈이 가장 저렴했다.

객실에서 바라보는 방콕의 야경

그리고 객실 예약 시 Superior Sky Room (고층뷰 룸)을 고를 것을 추천한다.
아침저녁으로 고층에서 바라보는 방콕 시내의 뷰가 정말 좋았다.
일반 룸과 가격 차이도 크게 나지 않고, 가끔 이벤트로 차액 없이 고층 전망 룸을 예약할 수도 있으니 잘 살펴보길 추천한다.



나에게 이곳의 매력을 꼽으라면 뭐니 뭐니 해도 인피니트 풀과 조식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이스틴 그랜드 사톤에 왔다면 잊지 말고 인생샷을 찍어둬야 할 인피니트풀
도심 속 힐링공간이라는 말이 딱!

건물들이 둘러싸인 도심 한가운데에서 인피니트 풀에 몸을 담그는 건 또 색다른 기분이었다.
특히 도심이라 그런지 낮과 밤의 분위기가 다른 것도 정말 매력적이었다.

밤에 다시 찾은 인피니트 풀
아이는 키즈풀에서 놀리고, 그 옆 썬베드에서 휴식중.
풀 옆에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어 음료나 식사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썬베드도 넉넉히 준비되어 있고, 레스토랑의 테이블도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어 눈치 볼 필요 없이 오래 이용할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풀장에 들어오기 전, 비치 타월이 비치되어 있어 필요한 만큼 가져다 쓸 수 있어 편했다.

키즈풀에서 신난 아이. 체력소모가 큰 물놀이 덕분에 밤에는 꿀잠을 잤다.
아이는 키즈풀에서 신나게 놀고, 나는 키즈풀 옆에 바로 붙어있는 테이블에 앉아 주스를 마셨다.
저녁이 되니 또 다른 분위기!

내가 호텔을 고르면서 눈여겨봤던 것도 바로 이 키즈풀이다.
넓지는 않지만 아이 서너 명이 들어가 놀기에 충분한 공간이었고, 수심도 아이 종아리 정도밖에 오지 않아 안심이 되었다.

특히 키즈풀 바로 옆에 사진처럼 테이블이 놓여 있어 내가 아이와 같이 키즈풀에 들어가 케어하지 않아도 되는 게 정말 편했다.
(너무 가깝다 보니 아이가 물장구치면 물이 튀긴 하지만^^;)


 

먹느라 정신 팔려서 사진을 거의 못 찍었다...
구성이 알찬 뷔페!
식사 공간도 널찍했다.


호텔의 꽃인 조식 역시 상당히 괜찮았다.
가짓수가 많다고는 볼 수 없지만(지난번에 다녀온 마닐라 소피텔 스파이럴 뷔페의 가짓수가 워낙 압도적이었다!) 전체적으로 음식 맛이 좋았다.
식사 공간도 널찍해 북적거리지 않은 점도 마음에 들었다.

나의 추천은 쌀국수와 커리.
쌀국수는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주는데 고명들을 얹고 고춧가루를 살짝 풀어 국물을 드링킹해주면 여독이 싹 풀리면서 몸이 녹아내리는 기분이다.
단, 태국고추라 그런지 고춧가루가 꽤 매우니 무턱대고 한 숟갈 퍼 넣으면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다. (경험담)
매일 두 그릇씩 신나게 면치기를 했다.

커리도 매일매일 종류가 바뀌었는데 내가 먹었던 모든 커리가 다 맛있었다!
고기를 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고기 냄새에 민감한 편인데 이곳 커리는 먹었을 때 향신료가 강한 편이 아니었는데도 고기의 잡내가 하나도 나지 않았다.
처음에는 밥이랑 비벼먹다가 나중에는 배가 너무 불러서 커리만 퍼와서 수프처럼 숟가락으로 퍼먹었다😅

이 외에도 팟타이, 카오팟, 스팀브레드와 판단(Pandan) 커스터드 크림 등 태국의 대표적인 음식들과 디저트들이 준비되어 있다.
또 여러 종류의 빵과 요거트, 스시와 같은 일식도 준비되어 있었다.
수박, 파인애플, 드래곤후르츠 등 여러 과일들도 놓여있는데 이번 여행에서 사랑에 빠지게 된 패션후르츠는 머무는 동안 딱 하루 나왔다.
그게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 하루 나온 날에 열댓 개를 먹어대서 후회는 없다.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이국적인 기분을 느끼고 싶어 한국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피하게 되는데 이 호텔은  한국인들이 많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여러 장점들이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우리 한국인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이유가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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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첫째 날(5/11) : 오후 2시경 수완나품 공항 도착 - 호텔로 이동 및 체크인 - 아속역 터미널21 쇼핑&식사 - 고메마켓

둘째 날(5/12) : 실롬타이 쿠킹스쿨 - 호캉스(이스틴 그랜드 사톤) - 방콕 시내관광(마사지, 로빈슨 백화점, 아이콘시암, 쑥시암)

셋째 날(5/13) : 짜뚜짝시장 - 아마존커피 - 애완동물시장 - 방콕 어린이 디스커버리 박물관 - 시암파라곤 - 호캉스(이스틴 그랜드 사톤)

넷째 날(5/14)  :  메가방나(하버랜드, 애프터유 빙수, 더 피자컴퍼니) - 호텔에서 휴식 - 체크아웃 및 공항 이동

다섯째 날(5/15) : 새벽 항공편으로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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