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여러번 다녀온 홋카이도지만 이번 여행에서 신치토세 공항의 인프라가 무척 잘 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그 동안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시내로 들어가기 바빠 신치토세 공항을 제대로 둘러볼 시간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한국에서 놀러온 친구들을 맞이하고, 배웅하느라 공항에서 시간을 넉넉하게 보낼 수 있었다.
신치토세 공항을 여유롭게 둘러보며 느낀 점은,
1.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어느 공항보다 잘 되어 있다. (놀이 시설을 비롯해 곳곳에 꾸며놓은 동물 모형들과 포토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 카페와 기념품샵까지 갖추어져 있어 공항에 일찍 도착하더라도 볼거리와 놀거리가 충분해 지루할 틈이 없을 듯하다.)
2. 식당가가 잘 되어 있다. (음식점이 다양했고, 라멘 거리 등 관광객이 일본여행 기분을 내기 좋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또 삿포로 시내의 유명한 맛집 체인점들이 많이 입점되어 있어 마지막 식사를 공항에서 하기에도 충분해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 로이스 초콜릿 월드가 참 볼만하다!
https://maps.app.goo.gl/AoCU27p3jnWfSnKL7
이전 포스팅에서도 로이스 초콜릿 월드에 대해 가볍게 언급을 했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로이스 초콜릿 월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적어보려한다.
로이스 초콜릿 월드 한 켠에는 유리창 너머로 오픈 키친처럼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게 해놓았고, 공정에 대한 설명도 적혀있었다.
실제로 작업하시는 분들이 매장에 진열될 초콜릿을 만들고 계셨는데 그 광경이 어른인 나에게도 재미있게 느껴졌다.
따로 시간내어 초콜릿 팩토리를 방문하지 않아도 공항에서 비행시간을 기다리면서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관람할 수 있고, 구입도 할 수 있다는게 참 매력적이었다.
게다가 맞은 편에는 박물관처럼 꾸며둔 공간이 있는데 이 곳에서는 카카오열매에서 초콜릿이 되기 까지의 과정이 설명되어 있고, 영상도 준비되어 있었다. (일본어와 영어자막이 있었다. 아쉽게도 한국어는 없었다.)
전세계의 옛 초콜릿 포장지도 전시되어 있어 레트로 감성의 초콜릿 포장지를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렇게 돌아보고 나면 초콜릿 매장에서 지갑이 안 열릴 수가 없다.
초콜릿 매장이 여러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상당히 넓었고, 그만큼 상품의 종류도 다양했다.
시내에 들어가도 로이스 초콜릿을 구입할 수는 있지만 이곳만큼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잘 나가는 제품 위주로만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나는 공항 내 로이스 초콜릿 월드에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이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지점 한정 판매 상품들도 많았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사가는 생초콜릿은 술이 들어간 것이라든지 40주년 기념 한정판이라든지 다른 공항에서 구입할 수 없는 것들도 많다.
(도쿄나 간사이를 비롯해 대부분의 공항에서 로이스의 생초콜릿을 구입할 수 있지만 당연하게도 신치토세 공항만큼 다양한 종류를 갖추고 있지는 않다.)
트러플 초콜릿 역시 한정판이 많이 놓여있었다.
평소에도 일본을 자주 방문하거나 앞으로도 타 지역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当店限定 This shop limited' 라고 쓰여있는 한정판 초콜릿들을 집중공략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베이커리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명성에 걸맞게 초콜릿이 들어간 빵이 인기가 많다.
특히 크림빵(크림도 초코) 안에 판초콜릿 하나가 통채로 박혀있는 빵이 유명한데 내가 갔을 때는 이미 품절이 된 상태라 구입하지는 못했다.
다음에는 꼭 먹어볼 수 있길!
초콜릿 만드는 공정이 궁금하다면,
한정판 로이스 초콜릿을 구입하고 싶다면,
공항에서 시간 보낼 곳을 찾고 있다면,
주변에 돌릴 저렴하고 맛있는 선물을 사려면 (생초콜릿은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이지만 일반 초콜릿은 200~300엔의 저렴한 초콜릿이 많이 있다.),
로이스가 운영하는 베이커리도 맛보고 싶다면,
신치토세 공항 내에 있는 로이스 초콜릿 월드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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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첫째 날(1/12) : 오후 12시경 신치토세 공항 도착 - 공항에서 점심식사(카이센동&텐동) - 호텔로 이동 및 체크인 - 삿포로 시내관광 - 저녁식사(징기스칸)
둘째 날(1/13) : 조식(킷사텐 니구라야) - 오타루로 이동 - 점심식사(사와사키수산) - 오타루 운하 주변 산책 및 기념품 구입 - 르타오 카페 - 오르골당 - 저녁식사(ISO) - BAR(Duomo Rosso)
셋째 날(1/14) : 조식(CAFE RANBAN) - 삿포로 맥주박물관 - 쇼핑몰 아리오 쇼핑 - 점심식사(돈카츠 와코) - 롯카테이 본점 - 저녁식사(스프카레 옐로우)
넷째 날(5/14) : 호텔 조식 - 체크아웃 및 공항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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