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고 해외여행/2023.01 오키나와

[일본 오키나와] 둘째 날(2) : 소문난 그 집, 오키나와 88스테이크

살랑살랑봄봄 2023. 12. 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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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월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우리는 국제거리에 있는 오키나와의 유명 맛집, 88스테이크라 불리는 스테이크하우스88로 향했다.

88스테이크 간판

88스테이크는 국제거리에만 지점이 세 곳이나 있었는데 그중 우리가 방문한 곳은 스테이크하우스 88 코쿠사이도리니시구치점(ステーキハウス88 国際通り西口店)이었다.

https://maps.app.goo.gl/bbAXWbgcaChba7Mq5

 

스테이크하우스 88 코쿠사이도리니시구치점 · 일본 〒900-0014 Okinawa, Naha, Matsuo, 1 Chome−4−3 永昇

★★★★☆ · 스테이크 전문점

www.google.com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0시 30분

본격적인 저녁 식사 시간이 되기 전인 오후 5시쯤 도착했고, 우리 앞으로 이미 줄을 선 사람들이 보였다.
우리 앞에 있던 사람들은 단체 관광객으로 보였는데 가이드의 말을 살짝 엿들어보니 국제거리에 있는 88스테이크 세 지점 중에서도 여기 코쿠사이도리니시구치점이 제일 맛있는 집이라고 했다.
우린 그냥 택시기사님이 내려주신 곳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으로 온 거였는데 그 말을 들으니 왠지 뿌듯했다.

5시 15분이 넘어가자 2층에 계단 쪽에 서 있던 우리 뒤로도 줄이 길게 늘어나 1층 밖까지 이어져 있었다.

88스테이크 내부

우리 차례가 되어 테이블 안내를 받고 자리에 앉았다.
레트로한 감성이 물씬 풍겨져 나오는 게 미국의 어느 시골 마을에 있을 법한 가게 느낌이었다. (가본 적 없음)


기호에 맞춰 대강 메뉴를 골랐는데 비주얼은 나쁘지 않았다.
그렇지만 내가 너무 기대한 탓일까.
맛은 그냥 보통 스테이크 맛이었다.
어느 스테이크 전문점을 가도 이 정도는 되겠다 싶은 그런 맛.

내가 살고 있는 고베에 대한 애정으로 다소 편파적인 판정일 수 있겠지만 고베에서 먹는 스테이크가 더 맛있었다.
남편 역시 같은 소리를 했다.
더군다나 가격도 고베가 더 저렴하기 때문에... 가성비가 다소 아쉬운 저녁식사였지만 그렇다고 맛이 없었다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릇은 다 비웠다.

유명 맛집에 발도장은 찍었으니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겠다.
그렇지만 아마 재방문은 안 할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국제거리에서 또 기념품을 구경했다.
나는 이미 전 날에 기념품을 다 샀기 때문에 더는 살 게 없어 쇼핑을 그만하고 싶었지만 남편은 더 둘러보고 싶어 했다.

그래서 우리는 유닛 활동을 하기로 했다.
남편과 아이는 국제거리에 남아 기념품샵을 구경하기로 했고, 나는 호텔로 돌아가 클럽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아이와 남편에게 인사를 하고 나 홀로 호텔로 돌아오는 길, 내 발걸음 너무나도 가벼웠다😆

오리온 생맥과 안주들
라운지 내부
야경을 바라보며 행복한 시간

나는 곧장 라운지로 올라가 오리온 생맥주랑 간단한 안주와 함께 맥주를 홀짝(거리고 싶었지만 알쓰인 나는 겨우 세네 모금 마심)거리며 느긋하게 나만의 시간을 가지니 이 순간이 정말 값지게 느껴졌다.
창 밖의 해가 점점 저물어가면서 짙게 물들어가는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참 좋았다.

홀로 두어 시간 시간을 보내고 객실로 돌아오니 남편과 아이가 이미 돌아와 있었다.
창 밖 야경을 내다보며 오키나와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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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첫째 날(1/20) : 오후 3시 반 경, 나하공항 도착 - 호텔 체크인 - 호캉스(하얏트리젠시 나하 오키나와) - 국제거리 산책(블루씰 아이스크림 먹기, 기념품 사기)

둘째 날(1/21) : 호텔 조식 - T갤러리아 - 오키나와월드 - 국제거리 산책(88스테이크하우스) - 호캉스(하얏트리젠시 나하 오키나와) 

셋째 날(1/22) : 호텔 조식 - 호캉스 - 나하공항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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