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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접한 중국 비자 면제 소식

오늘 아침, 동생에게 연락이 왔다. 내년 말까지 중국 비자가 한시적으로 면제된다며 기사 링크도 함께 보내왔다. 지난주 대만 여행을 위해 출발 직전까지 이런저런 일처리를 해두느라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더니 이 기쁜 소식을 이제야 알았다! 올해 3월에 다녀온 상하이 여행기에서 적었던 것처럼 비자 때문에 고생을 좀 했었다. [중국 상하이] 경유 비자 도전기!중국 경유 비자를 알아보면서 가슴이 철렁했던 순간들이 여러 번 있었다. 대부분은 블로그와 카페에 적힌 내용들이 상이해서 오는 혼란이었다. 최악의 경우, 중국 입국이 불허되어 예매해 둔 항bomtravel.tistory.com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타국(일본)에 사는 나에게 중국 비자를 받는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고, 결국 경유 비자를 받는 길을 택했다. 경..

[말레이 코타키나발루] 셋째 날 (1) : 코타키나발루의 에메랄드빛 바다에 풍덩! 호핑투어

오늘은 아이가 특별히 기대하고 기대하던 호핑투어 가는 날. 아침부터 한껏 들떠있길래 바닷 속 물고기를 보러 가는게 기뻐서 그런줄 알았더니 그냥 물에 들어갈 수 있는 게 즐겁단다. (실제 물고기에게 쏟은 관심은 잠시뿐이었다^^;) 나도 남편도 물을 좋아하지 않는데 참 희한한 일이다. 호핑투어를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선착장이 있는 제셀톤 포인트에서 현지 업체들과 직접 흥정하여 예약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한국 여행업체를 통해 예약하는 것. 직접 예약하는 경우의 최대 메리트는 역시 가격절감이 아닐까 싶다. 흥정을 잘하면 여행업체를 통해 예약하는 것보다 거의 절반 가까운 금액으로 예약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한국 업체에서 예약하고 갔다😂 친구들이랑 가는 여행이었다면 발품 좀 팔아봤..

[말레이 코타키나발루] 둘째 날(2) : 시내투어 & 반딧불이투어 솔직후기

오늘 다녀올 투어는 시내+반딧불이 투어. 검색해보니 투어를 진행하는 업체가 여러 곳 있었다. 고민 끝에 마이리얼트립에서 시티투어를 무료로 해주는 업체로 예약했는데 결과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비용은 성인 1명 57,400원 + 어린이 1명 48,900원으로 총 106,300원을 지불했다. 일정에 시티투어가 포함된 게 가장 매력적이지 않았나 싶다. 코타키나발루는 둘러볼 관광지가 많지 않은 편인데 개별적으로 가게 된다면 아마 귀차니즘으로 생략할 것 같기도 했고, 또 간다 하더라도 매번 이동할때마다 택시를 부르려면 번거로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시티투어는 반딧불이 투어를 예약하는 사람에 한해 무료로 진행됐는데 거의 모든 사람들이 참가하는 분위기였다. 나 역시 참가하길 백 번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레이 코타키나발루] 둘째 날(1) : 투어 참가 전까지 알찬 오전 보내기(호라이즌호텔 수영장, 선데이마켓, Satay jawi)

오늘은 반딧불이투어에 참가하는 날. 집합시간이 오후 1시라 여유가 있어 오전에는 우리끼리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첫 스케줄은 호라이즌 호텔 수영장. 호라이즌이 가성비 호텔이기도 하고, 수영장 규모가 작은 것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큰 기대는 없었지만 튜브 타고 물에 둥둥 떠서 놀기 좋아하는 수준의 우리 아이에게는 충분했다. 키즈풀은 더 작고 낡긴 했지만 작은 아이들끼리 물장난하며 시간을 보내기엔 괜찮아 보였고, 우리 아이가 주로 놀았던 어른용 풀도 슬라이드 같은 시설은 없지만 물장구치고 수영을 하기 괜찮았다. ⬇️호라이즌 호텔후기 [말레이 코타키나발루] 호텔 후기 : 가성비 호텔하면 이곳! 접근성 최고, 호라이즌 호텔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가 3박을 했던 호라이즌 호텔에 대해 자세히 써볼까 한다. 코타..

[말레이 코타키나발루] 호텔 후기 : 가성비 호텔하면 이곳! 접근성 최고, 호라이즌 호텔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가 3박을 했던 호라이즌 호텔에 대해 자세히 써볼까 한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숙소를 고르면서 가장 중요시했던 부분은 '접근성'. 코타키나발루는 섬투어나 반딧불이투어를 제외하면 시내에서 즐길 거리는 야시장&선데이마켓, 그리고 시내 관광지 몇 곳(모스크사원 등)과 맛집탐방 정도로 방문할 곳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편이다. 그래서 호텔을 고를 때 아예 고급리조트에서 호캉스를 하든지, 이동이 용이한 시내 한복판에 가성비가 좋은 호텔로 하든지 이 둘 중 하나로 나뉘는 듯하다. 우리는 후자를 택했다. 코타키나발루에 머무는 4일 중, 둘째 날과 셋째 날은 투어를 신청했기 때문에 호텔에 머무를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기도 했고, 또 올해는 작년보다도 더 줄기차게 여행을 다녔기 때문에 경비를 좀 아끼고..

[말레이 코타키나발루] 첫째 날(2) : 아피아피 야시장, 침대 박차고 나가길 잘했어!

간밤에 새벽비행으로 잠을 제대로 못 자 그런지 9시 반이 넘자 노곤노곤한 게 피곤이 몰려왔다. 게다가 내일은 반딧불이투어에도 참가할 예정이라 푹 자두자 싶어 침대에 누웠다. 그렇지만 막상 누우니 평소 늦게 자던 습관 때문인지 눈이 말똥말똥. 평소보다 낮잠을 많이 잔 아이 역시 누운 지 10분 만에 말을 걸어왔다. "엄마, 잠이 안 와." 호텔 밖은 시끌벅적한 축제 분위기. 아피아피 야시장은 금토만 열리는 나이트 마켓으로 오늘은 토요일 저녁, 여행 일정상 오늘이 아니면 더는 볼 수 없었다. 그 길로 아이와 나는 외출복으로 다시 갈아입은 후, 호텔에서 나와 아피아피 야시장으로 향했다. 아피아피야시장은 호라이즌 호텔에서 말 그대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어서 호텔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축제 분위기가 훅 느..

[말레이 코타키나발루] 첫째 날(1) : 새벽비행에도 여전한 식욕 (Guan's Kopitiam, KK플라자, Satay jawi, 왓슨스)

새벽 1시에 출발하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밤 10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감사하게도 부모님이 공항까지 데려다주시고, 귀국날 역시 데리러 와주신 덕분에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한국의 동남아 항공편은 일본출발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새벽비행이 많아 아이를 동행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들이 있다. 귀국 편 도착시간은 밤 12시. 그래서 인천공항 내 숙박시설인 다락휴에 1박을 예약해 두었는데 부모님이 데리러 와주신 덕분에 예약을 취소하고 편안하게 친정집으로 돌아왔다. 역시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주사랑이란! (나 혼자 다녀오는 여행이었으면 얄짤없다고 하셨다🤣) 아무튼 첫날 공항으로 이동하면서 차에서 아이를 1시간가량 재우고 나니 늦은 시간의 비행기 탑승에도 불구하고 컨디션이 좋았다. 이륙하기도 전에 아이는..

[말레이 코타키나발루] Prologue : 한국에 왔으니 인천출발 직항을 노린다!

초등학생이 된 아이의 여름 방학을 맞아 한 달 정도 한국에 다녀왔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학교에 다니게 되니 우선 발이 묶였다. 입학 전에는 특가항공권에 맞춰 자유롭게 휴가를 내고 여행을 떠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러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웠었다. 하지만 막상 입학하고 나니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느라 그런 생각이 들 새가 없었다. 하하😂 심지어 입학 후 처음 맞는 토요일, 나는 무려 12시간동안 기절한듯 숙면을 취했다🤣 입학은 아이가 했는데 왜 내가 더 피곤한건지...? 아무튼 처음 맞는 방학, 무려 40일에 가까운 어마무시하게 긴 방학(일본은 겨울방학이 2주 정도로 짧고 여름방학이 길다)이라 가족들이 있는 한국에 가기로 결정! 방학엔 역시 친정 공..

[일본 후쿠오카] 호텔 후기 : 한 방에 5명 묵을 수 있는 곳 찾기! (게하 야스라기 하카타역 사이드 / TRIP POD MINOSHIMA A

이번 포스팅에서는 후쿠오카 여행 중 후쿠오카 시내에서 묵었던 숙소 두 곳에 대해 소개해볼까 한다. 3박 4일간의 짧은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둘째 날과 셋째 날에 벳푸와 유후인으로 이동해 그곳에서 1박을 했기 때문에 숙소를 잡는 게 조금 번거로웠다. 첫째 날엔 후쿠오카 시내에서 숙박, 둘째 날엔 벳푸 관광 후 유후인에서 숙박, 셋째 날은 유후인 관광 후 후쿠오카 시내로 돌아와 숙박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3박을 모두 다른 곳에서 묵어야 했다. 아이와 단둘이 여행할 때도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숙소는 최대한 한 곳에서, 가능한 한 옮기지 말자는 주의지만 이번만큼은 어쩔 수 없었다. 이번에는 더군다나 대인원! 부모님 두 분과 우리 부부, 아이가 합세한 여행이라 인원도 어른 넷에 아이 하나, 총 5명이었다. 게다가 ..

[일본 후쿠오카] 넷째 날 : 마지막날 알차게 후쿠오카 탐방! (커리 나마스테 스미요시, 카페 i don't know, 후쿠오카 장난감 미술관

가족들이 오전에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고, 남편은 일이 바빠 먼저 돌아가기로 하고 배웅을 마치니 나와 아이 둘만 남았다. 체크아웃까지 1시간 정도 남았길래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근처 맛집과 갈만한 카페를 찾았다. 오늘 다녀올 후쿠오카 장난감 미술관은 어제 미리 예약을 해둔 상태.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체크아웃 시간이 가까워지자 짐을 챙겨 나왔는데 심현을 기울여 찾은 맛집이 무색하게도 아이가 인도 커리를 먹고 싶다고 외쳤다. 굳이...? 후쿠오카에서...? 왜...? 집 근처에도 자주 가는 인도 커리집이 있는데 굳이 후쿠오카까지 와서 인도 커리를 먹고 싶지 않았던 나는 아이를 열심히 회유해 봤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오히려 설전으로 인해 인도 커리에 대한 열망이 한층 고조된 아이를 데리고 숙소 근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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