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센동 3

[일본 오타루] 둘째 날(2) : 눈 내리는 운하 감상, 그리고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올라간 카이센동 뿌시기!

킷사텐에서 두둑히 배를 채운 우리는 오타루로 이동하기 위해 삿포로역으로 향했다. 삿포로에서 오타루까지는 대개 열차로 이동하게 되는데 우리는 쾌속열차인 쾌속에어포트에 탑승했다. 삿포로역에서 오타루역까지 일반 보통열차는 50분, 쾌속에어포트는 약 33분이 소요된다. 우리는 쾌적하고 편안하게 앉아서 가고 싶어 쾌속에어포트의 지정석 티켓을 구입했는데 일반 자유석칸으로 들어갔다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걸 보니 역시 지정석으로 예매하길 잘했다 싶었다. 아이를 동반하거나 부모님과 이동할 경우에는 조금 비싸더라도 지정석 티켓을 구입하는 게 마음 편할 것 같다. 특히 지정석의 경우, 좌석이 정해진 사람들만 칸에 들어와 입석 승객이 없기 때문에 홋카이도의 바다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하면서 이동할 수 있었다..

[일본 삿포로] 첫째 날(1) : 신치토세 공항 탐색 (카이센동, 텐동, 키노토야 아이스크림)

나는 고베에서, 친구들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 목적지인 삿포로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친구들보다 두 시간 정도 일찍 도착한 나는 시간도 때울 겸 공항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먼저 삿포로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표를 미리 구입해 두기로 했다. 삿포로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은 크게 버스(편도 1300엔)와 기차(쾌속에어포트, 편도 1990엔)로 나뉘는데 버스는 약 1시간 20분, 기차는 약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지금까지 삿포로에 여행 왔을 때는 늘 쾌속에어포트를 이용했었는데 이번에는 버스를 이용해서 시내로 들어가기로 했다. 어떤 방법으로 시내에 들어가면 좋을지 고민스러운 분들을 위해 한마디 덧붙이자면, 짐이 가볍고 숙소가 삿포로역에서 가깝다면 기차를, 짐이 많고 오도리공원 근처에서 숙박을 한다면 버스를 ..

[일본 삿포로&오타루] Prologue : 아이 손놓고 떠나는 홋카이도 우정여행

지금까지의 여행기가 아이 손잡고 떠난 여행이었다면 이번에는 과감하게(?) 아이 손 놓고 떠난 친구들과의 '우정여행기'다. 블로그 주제와 정반대라 조금 민망스럽긴 하지만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첫 여행은 여행 시작 전부터 나를 들뜨고 설레게 했다. 평소 아이와 함께라면 가지 못 할 식당이나 Bar를 일정에 마구마구 넣고 나니 더욱 신났다. 그렇다. 우리는 매일 술을 마셨다🤣 중학교 2학년, 낙엽만 굴러가도 까르르거리던 15살에 만나 지금은 일도 육아도 불태우는 중인 37살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을 함께한 나의 친구들. (그중 한 친구는 초3부터 계속 친구였으니 햇수로 무려 28년이다!) 그런 우리들이 함께 떠나는 첫 해외여행으로 고른 곳은 바로 홋카이도. 홋카이도에서도 삿포로와 오타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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