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해외여행 4

[말레이 코타키나발루] 셋째 날 (1) : 코타키나발루의 에메랄드빛 바다에 풍덩! 호핑투어

오늘은 아이가 특별히 기대하고 기대하던 호핑투어 가는 날. 아침부터 한껏 들떠있길래 바닷 속 물고기를 보러 가는게 기뻐서 그런줄 알았더니 그냥 물에 들어갈 수 있는 게 즐겁단다. (실제 물고기에게 쏟은 관심은 잠시뿐이었다^^;) 나도 남편도 물을 좋아하지 않는데 참 희한한 일이다. 호핑투어를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선착장이 있는 제셀톤 포인트에서 현지 업체들과 직접 흥정하여 예약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한국 여행업체를 통해 예약하는 것. 직접 예약하는 경우의 최대 메리트는 역시 가격절감이 아닐까 싶다. 흥정을 잘하면 여행업체를 통해 예약하는 것보다 거의 절반 가까운 금액으로 예약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한국 업체에서 예약하고 갔다😂 친구들이랑 가는 여행이었다면 발품 좀 팔아봤..

[일본 오키나와] 첫째 날 : 호캉스와 국제거리 탐방

오후 3시 반쯤 나하 공항에 도착했다. 더 이른 시간대의 비행기를 탈 수도 있었지만 이번 여행의 테마는 '휴식'이기 때문에 아침형 인간이 아닌 우리는 굳이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국내선이라 입국 수속이 필요 없었기 때문에 짐을 찾자마자 바로 모노레일을 타고 시내로 들어갔고, 호텔에 들어가 체크인을 했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하얏트리젠시 나하 오키나와'. https://maps.app.goo.gl/WFuR9CJhbhvYwmrz5 하얏트리젠시 나하 오키나와 · 3 Chome-6-20 Makishi, Naha, Okinawa 900-0013 일본 ★★★★☆ · 호텔 www.google.com 객실은 일반 트윈룸이었는데 클럽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클럽라운지 입장이 가능한 플랜으로 선택했다. 1박에 3..

[일본 오키나와] Prologue : 오키나와에서 느끼는 이국 정취

남편과 나, 그리고 아이가 오랜만에 오키나와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처음 오키나와에 여행 왔을 때, 생후 10개월이었던 아이를 아기띠로 안고 다녔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벌써 만 5세가 되어 이제는 나보다 체력이 좋으니(!) 아이의 성장이 피부에 와닿는다. (이제 니가 날 업고 다녀야 하는거 아니냐...) 감회가 새롭다. 그러고 보니 첫 여행에선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 아이는 팩에 들어있는 이유식을 먹였던 기억이 난다😆 이번 여행지를 오키나와로 고른 이유는, 1. 짧은 일정으로 소화할 수 있다! 몇 년 전 다녀온 오키나와 여행에서는 나하(那覇)와 중부 위주로 여행했었는데 이번에는 나하에서만 머무르기로 했다. 나하공항에서 나하 시내까지는 모노레일로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 나하시는 관광명소가 몰려 있..

[필리핀 마닐라] 마지막 날 : 단둘이 떠난 좌충우돌 첫 여행, 안녕!

오늘도 아침부터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했다. 어제부터 물과 주스를 많이 먹였는데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아무래도 생활리듬이 바뀌고 멀미로 토를 하면서 식사량도 줄어든 탓에 변비가 생긴 것 같았다. 체크아웃하는 날이라 일단 조식 뷔페를 먹으러 내려가기는 했는데 음식을 먹기 시작하자마자 아이가 배가 아프다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결국 먹는 둥 마는 둥 접시를 두고, 서둘러 방으로 올라왔다. 배가 아프다고 우는 아이를 달래가며 물을 계속 먹였고, 1시간의 고군분투 끝에 원인 해결(!)을 했다. 아이의 컨디션이 급속도로 회복됐다. 해결이 되고 나니 못 다 먹은 조식이 생각났지만 체크아웃 시간이 30분 정도 밖에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나는 짐 정리를 하고, 아이는 침대에 누워 책을 읽었다.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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