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고 해외여행/2024.08 코타키나발루

[말레이 코타키나발루] 둘째 날(1) : 투어 참가 전까지 알찬 오전 보내기(호라이즌호텔 수영장, 선데이마켓, Satay jawi)

살랑살랑봄봄 2024. 10. 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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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반딧불이투어에 참가하는 날.
집합시간이 오후 1시라 여유가 있어 오전에는 우리끼리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첫 스케줄은 호라이즌 호텔 수영장.
호라이즌이 가성비 호텔이기도 하고, 수영장 규모가 작은 것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큰 기대는 없었지만 튜브 타고 물에 둥둥 떠서 놀기 좋아하는 수준의 우리 아이에게는 충분했다.


풀에서 바라본 하늘. 공항이 가까워서 비행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아슬아슬하게 머리 위로 지나가는 느낌이라 신기했다.
키즈풀
어른용 풀


키즈풀은 더 작고 낡긴 했지만 작은 아이들끼리 물장난하며 시간을 보내기엔 괜찮아 보였고, 우리 아이가 주로 놀았던 어른용 풀도 슬라이드 같은 시설은 없지만 물장구치고 수영을 하기 괜찮았다.

⬇️호라이즌 호텔후기

[말레이 코타키나발루] 호텔 후기 : 가성비 호텔하면 이곳! 접근성 최고, 호라이즌 호텔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가 3박을 했던 호라이즌 호텔에 대해 자세히 써볼까 한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숙소를 고르면서 가장 중요시했던 부분은 '접근성'. 코타키나발루는 섬투어나 반딧불이투어

bomtravel.tistory.com


이전 포스팅에서도 설명했지만 호라이즌 호텔 수영장이 작지만 이용하는 사람 역시 그렇게 많지 않아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추측 건데 인스타용 사진을 찍기 좋은 방콕 이스틴 그랜드 사톤과는 달리 이곳 풀은 규모도 작고, 뷰도 딱히 뛰어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방콕 이스틴에서는 수영장샷만 딱 찍고 돌아가는 사람이 많이 보였는데 이곳은 풀에 몸 담그러 오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선베드가 두 개뿐이라 좀 아쉽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길게 이용하지는 않기 때문에 자리가 금방 나는 편이다.



오전 물놀이를 마치고 호텔에서 후다닥 씻은 후, 이제 아피아피 야시장이 열렸던 곳으로 향했다.
오늘은 같은 장소에서 선데이 마켓이 열리는 날!

https://maps.app.goo.gl/WmTyHgjgdCQbBZm49

가야 일요시장 · Kota Kinabalu, Sabah

www.google.com


어젯밤 야시장이 먹거리 위주의 축제 분위기였다면 오늘 오전의 선데이 마켓은 잡화 판매 위주의 벼룩시장 같은 분위기였다.
개인적으로는 야시장의 떠들썩한 분위기가 조금 더 마음에 들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가게들이 쭉 들어서있고, 통로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가야 일요시장 선데이마켓
아이가 고른 열쇠고리


날이 너무 더워 양산을 사용하느라 더욱 번잡스러웠다.
가게 천막에서는 잠깐 햇빛을 피할 수 있기는 하지만 통로 쪽은 완전히 땡볕이라 가만히 쓰여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났다.
게다가 피부가 얼마나 따가운지 번잡스러운 와중에도 양산을 포기할 수 없었다.
우리나라와는 차원이 달랐다.
우리나라는 덥고, 이곳은 뜨겁다🤣

이곳에서 가방 구입! 맨 앞 줄 오렌지색 라인이 포인트로 들어간 가방이다. (자랑하고 싶어서 사진 올림😆)


가게들은 열쇠고리나 가방, 액세서리, 휴대폰 용품 등 기념품이 될만한 것들을 주로 팔고 있었고, 가끔 식물이나 동물을 파는 곳도 있어 재미있게 구경했다.
그렇다고 막 이거 저거 쇼핑할 정도로 살 건 별로 없어서 아이는 열쇠고리를, 나는 작은 가방을 하나 구입하고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점심식사는 어제저녁에 다녀온 Satay jawi.
https://maps.app.goo.gl/UHthHFSMF5sUUCrU9

Satay Jawi · Kota Kinabalu, Sabah

www.google.com


사실 다른 가게도 가보고 싶었지만 아이가 어제 여기서 먹은 닭꼬치(사테)가 너무 맛있었다며 점심식사도 꼭 이곳에서 먹고 싶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길래 오늘 다시 찾았다.
내가 생각해도 맛도 좋고, 또 가성비도 훌륭하긴 하다.


나시고랭
사테
아이스 화이트커피


오늘은 나시고랭과 사테, 그리고 주스를 주문했다.
오늘도 역시 싹싹 비웠다.
특히 사테는 다시 먹어봐도 훌륭했다!
사테 자체도 맛있지만 소스가 너무 맛나서 집에 싸가고 싶었다🥰
나시고랭은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밥이 먹고 싶을 때 주문하기 딱 좋았고, 양이 상당히 많아서 성인 남자들도 이거 하나면 배부르겠다 싶었다.
나는 아이와 같이 나눠 먹었다.

마지막에 입가심용으로 코타키나발루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화이트커피를 주문했다.
난 늘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데 주문 과정에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는지 아이스가 나왔다.
날도 더우니 그냥 마시자 싶어 마셨는데 사실 달달한 커피를 별로 안 좋아하는 나에게 화이트커피는 좀 아쉬운 선택이었다.
나처럼 블랙이나 설탕 안 들어간 라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너무 달게 느껴져 몇 모금 못 마실 듯하다.
그냥 동행한 사람꺼 한 입 뺏어 먹는 걸로😅
커피믹스를 즐겨 먹는 사람이라면 취향에 맞을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투어에 들고 갈 짐을 챙기고, 택시를 불러 집합장소인 이마고몰로 향했다.


[일정]

첫째 날(8/17) : 오전 5시 30분경 코타키나발루 공항 도착 - 호텔로 이동 및 짐 맡기기 - 아침 겸 점심식사(Guan's Kopitiam Gaya Street) - 환전 및 KK플라자 쇼핑 - 호텔 체크인 및 낮잠 - 저녁식사(Satay jawi) - 왓슨스 쇼핑 - 아피아피 야시장

둘째 날(8/18) : 호텔 수영장 - 선데이마켓 - 점심식사(Satay jawi) - 시티투어&반딧불이투어 - 이마고몰 쇼핑

셋째 날(8/19) : 호핑투어(사피섬) - 호텔 수영장 - 저녁식사(KK가든 시푸드) - KK워터프런트 야경 & 필리피노 마켓 구경

넷째 날(8/20) : 호텔 수영장 - 체크아웃 - 점심(CHUBS) - KK플라자 쇼핑 - 워터프런트 구경 - 카페(올드타운 화이트커피) - 공항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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