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가족여행 3

[일본 후쿠오카] 넷째 날 : 마지막날 알차게 후쿠오카 탐방! (커리 나마스테 스미요시, 카페 i don't know, 후쿠오카 장난감 미술관

가족들이 오전에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고, 남편은 일이 바빠 먼저 돌아가기로 하고 배웅을 마치니 나와 아이 둘만 남았다. 체크아웃까지 1시간 정도 남았길래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근처 맛집과 갈만한 카페를 찾았다. 오늘 다녀올 후쿠오카 장난감 미술관은 어제 미리 예약을 해둔 상태.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체크아웃 시간이 가까워지자 짐을 챙겨 나왔는데 심현을 기울여 찾은 맛집이 무색하게도 아이가 인도 커리를 먹고 싶다고 외쳤다. 굳이...? 후쿠오카에서...? 왜...? 집 근처에도 자주 가는 인도 커리집이 있는데 굳이 후쿠오카까지 와서 인도 커리를 먹고 싶지 않았던 나는 아이를 열심히 회유해 봤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오히려 설전으로 인해 인도 커리에 대한 열망이 한층 고조된 아이를 데리고 숙소 근처 ..

[일본 후쿠오카 / 유후인] 료칸후기 : 가성비 좋은 유후인 료칸 산장 시키앙( 山荘 四季庵)

우리는 벳푸를 떠나 유후인으로 향했다. 다른 일정없이 바로 예약해 둔 료칸에 들어가 체크인을 했다. 료칸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카이세키 요리와 온천을 즐기기 위해 저녁 일정은 따로 채우지 않고, 료칸에서 머물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사실 료칸을 예약하기까지도 의견이 좀 갈렸었다. 이럴 때 묵어보지 언제 묵어보겠냐는 나와 엄마, 호텔은 잠만 잘 수 있으면 된다는 남편과 아빠의 의견이 팽팽했다. 일본내에서도 료칸은 숙박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유명한 전통 료칸들은 1박에 최소 100만 원은 나가고, 어느 정도 인기 있는 곳들도 60만 원부터 시작하는게 일반적이다. 게다가 우리는 부모님 방과 우리 부부의 방을 따로 잡아야 하니 객실이 두 개가 필요했다. 그 말은 즉, 숙박비가 2배가 되는 매직...

[일본 후쿠오카] Prologue : 부모님과 아이까지 삼대(三代)가 떠난 후쿠오카 여행기

상하이 여행을 마치고 한국을 거쳐 도착한 마지막 여행지는 후쿠오카. 원래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들어가는 김에 일본 국내여행도 하면 좋겠다 싶어 아이와 둘이서 간단히 1박 2일, 혹은 2박 3일로 후쿠오카 시내여행을 하려고 생각했던 거였다. 그러다 가족들 채팅방에 '같이 후쿠오카 갈 사람?'하고 무심코 툭 던진 나의 한 마디에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표시를 했다. 그리하여 일정상 참석이 불가능했던 동생을 제외하고 아빠, 엄마, 남편, 나, 그리고 아이가 떠나는 대가족여행이 되었다. 어른 넷에 아이 하나라 숙소를 구하는 것부터 애를 먹었다. 일본에 거주하는 내가 일본 국내에서 숙박할 일이 그렇게 많지 않다 보니 일본의 높은 숙박비를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다. 게다가 마침 4월 벚꽃 시즌이 겹쳐 방문객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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