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골당을 향해 쭉 뻗어있는 길을 따라 들어선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구경하며 걸었다. 눈 내리는 오타루의 골목은 동화 속 마을처럼 작고 아늑하게 느껴졌다. 그러던 와중에 한 친구가 커피 마시고 싶다는 얘기를 꺼냈고, 우리는 카페를 찾기 시작했다. 1888년에 도쿄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는 카페, 카이사칸(可否茶館)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대기가 얼마나 길어질지 몰라 아쉽지만 포기하고, 그 옆 르타오에서 운영하는 카페, '파토스(PATHOS)'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https://maps.app.goo.gl/VNU8XTus4ebiYQZ98 건물 전체를 르타오가 사용하고 있는데, 1층에서는 선물용으로 좋을듯한 르타오 디저트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그 옆에는 카페와 좌석이 있었다. 2층은 전체 공간을 모두 카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