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3박4일 2

[말레이 코타키나발루] 넷째 날 : 비행기 타기 직전까지도 알차게! (버거 CHUBS, KK플라자, 워터프런트, 올드타운 화이트커피)

코타키나발루의 최고 장점 중 하나. 그건 바로 공항과 시내가 가깝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공항과 시내의 거리가 가까운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한국-일본처럼 1시간 30분~2시간 정도의 근거리 비행도 결국 발권부터 보안검색대 통과, 출국심사, 게이트 이동 등으로 적어도 한두 시간이 추가로 소요된다. 게다가 도착하고 나서도 입국심사에 짐까지 찾고 나면 역시 한 시간. 이 일련의 과정만으로도 벅찬데 공항-시내 간의 이동에서 또 한두 시간이 소요된다면 아직 시작도 안 한 여행에서 나는 이미 지쳐있기 일쑤다. 그런 의미에서 코타키나발루는 매력적이다! 내가 다녀온 여행지 중에서 코타키나발루와 후쿠오카가 공항-시내 접근성이 가장 좋았다. 두 곳 모두 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로 10~15분..

[말레이 코타키나발루] 첫째 날(2) : 아피아피 야시장, 침대 박차고 나가길 잘했어!

간밤에 새벽비행으로 잠을 제대로 못 자 그런지 9시 반이 넘자 노곤노곤한 게 피곤이 몰려왔다. 게다가 내일은 반딧불이투어에도 참가할 예정이라 푹 자두자 싶어 침대에 누웠다. 그렇지만 막상 누우니 평소 늦게 자던 습관 때문인지 눈이 말똥말똥. 평소보다 낮잠을 많이 잔 아이 역시 누운 지 10분 만에 말을 걸어왔다. "엄마, 잠이 안 와." 호텔 밖은 시끌벅적한 축제 분위기. 아피아피 야시장은 금토만 열리는 나이트 마켓으로 오늘은 토요일 저녁, 여행 일정상 오늘이 아니면 더는 볼 수 없었다. 그 길로 아이와 나는 외출복으로 다시 갈아입은 후, 호텔에서 나와 아피아피 야시장으로 향했다. 아피아피야시장은 호라이즌 호텔에서 말 그대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어서 호텔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축제 분위기가 훅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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