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여행기가 아이 손잡고 떠난 여행이었다면 이번에는 과감하게(?) 아이 손 놓고 떠난 친구들과의 '우정여행기'다. 블로그 주제와 정반대라 조금 민망스럽긴 하지만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첫 여행은 여행 시작 전부터 나를 들뜨고 설레게 했다. 평소 아이와 함께라면 가지 못 할 식당이나 Bar를 일정에 마구마구 넣고 나니 더욱 신났다. 그렇다. 우리는 매일 술을 마셨다🤣 중학교 2학년, 낙엽만 굴러가도 까르르거리던 15살에 만나 지금은 일도 육아도 불태우는 중인 37살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을 함께한 나의 친구들. (그중 한 친구는 초3부터 계속 친구였으니 햇수로 무려 28년이다!) 그런 우리들이 함께 떠나는 첫 해외여행으로 고른 곳은 바로 홋카이도. 홋카이도에서도 삿포로와 오타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