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오르골당 2

[일본 오타루] 둘째 날(3) : 눈 내리는 오타루 만끽하기 (르타오 카페, 오르골당)

오르골당을 향해 쭉 뻗어있는 길을 따라 들어선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구경하며 걸었다. 눈 내리는 오타루의 골목은 동화 속 마을처럼 작고 아늑하게 느껴졌다. 그러던 와중에 한 친구가 커피 마시고 싶다는 얘기를 꺼냈고, 우리는 카페를 찾기 시작했다. 1888년에 도쿄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는 카페, 카이사칸(可否茶館)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대기가 얼마나 길어질지 몰라 아쉽지만 포기하고, 그 옆 르타오에서 운영하는 카페, '파토스(PATHOS)'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https://maps.app.goo.gl/VNU8XTus4ebiYQZ98 건물 전체를 르타오가 사용하고 있는데, 1층에서는 선물용으로 좋을듯한 르타오 디저트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그 옆에는 카페와 좌석이 있었다. 2층은 전체 공간을 모두 카페로..

[일본 삿포로&오타루] Prologue : 아이 손놓고 떠나는 홋카이도 우정여행

지금까지의 여행기가 아이 손잡고 떠난 여행이었다면 이번에는 과감하게(?) 아이 손 놓고 떠난 친구들과의 '우정여행기'다. 블로그 주제와 정반대라 조금 민망스럽긴 하지만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첫 여행은 여행 시작 전부터 나를 들뜨고 설레게 했다. 평소 아이와 함께라면 가지 못 할 식당이나 Bar를 일정에 마구마구 넣고 나니 더욱 신났다. 그렇다. 우리는 매일 술을 마셨다🤣 중학교 2학년, 낙엽만 굴러가도 까르르거리던 15살에 만나 지금은 일도 육아도 불태우는 중인 37살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을 함께한 나의 친구들. (그중 한 친구는 초3부터 계속 친구였으니 햇수로 무려 28년이다!) 그런 우리들이 함께 떠나는 첫 해외여행으로 고른 곳은 바로 홋카이도. 홋카이도에서도 삿포로와 오타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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