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고 해외여행/2024.08 코타키나발루

[말레이 코타키나발루] Prologue : 한국에 왔으니 인천출발 직항을 노린다!

살랑살랑봄봄 2024. 9. 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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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된 아이의 여름 방학을 맞아 한 달 정도 한국에 다녀왔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학교에 다니게 되니 우선 발이 묶였다.
입학 전에는 특가항공권에 맞춰 자유롭게 휴가를 내고 여행을 떠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러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웠었다.

하지만 막상 입학하고 나니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느라 그런 생각이 들 새가 없었다. 하하😂
심지어 입학 후 처음 맞는 토요일, 나는 무려 12시간동안 기절한듯 숙면을 취했다🤣
입학은 아이가 했는데 왜 내가 더 피곤한건지...?

아무튼 처음 맞는 방학, 무려 40일에 가까운 어마무시하게 긴 방학(일본은 겨울방학이 2주 정도로 짧고 여름방학이 길다)이라 가족들이 있는 한국에 가기로 결정!
방학엔 역시 친정 공동육아가😁 (효도와 불효 그 어딘가)

지난번처럼 한국에 다녀오는 일정 앞뒤로 해외여행을 붙이면 딱 좋겠다 싶었다.

가장 강력했던 후보는 상하이.
비록 올해 3월에 다녀와 5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너무 좋았던 여행지라 한 번 더 다녀오고 싶었다.
그렇지만 8월의 상하이는 서울보다도 덥다(!)는 정보를 입수하자마자 깔끔하게 포기했다.

그 외 다른 곳을 찾아봤지만 마땅한 여행지가 없었다.
스카이스캐너로 일본>제3국>한국 또는 한국>제3국>일본으로 열심히 검색을 해봤지만 여기다 싶은 곳이 없었다.
특히 인천에서는 직항이 있지만 간사이에서는 직항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차라리 한국에 있는 동안 인천출발 / 인천도착으로 다녀오기로 결심!
그렇게 고르게 된 곳이 한국인들의 인기 휴양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였다.

이 곳을 고르게 된 이유를 살펴보자면,


1. 간사이에서는 직항이 없지만 인천에는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다른 사람들에겐 해당되지 않겠지만 일본에 거주하는 나에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간사이에선 가고 싶어도 직항이 없어 매번 포기했는데 인천에서 직항이 뜬다? 이건 찬스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남아를 많이 가다보니 인천에서 출발하는 동남아행 직항이 정말 많다.
코타키나발루를 비롯해 다낭, 나트랑, 푸꾸옥, 칼리보, 푸켓 등등.
모두 간사이 공항에서는 직항이 뜨지 않는 곳들이라 이왕 한국에서 출발하는 거 한국에서만 운행하는 직항의 이점을 누려보기로 했다.


2. 저렴한 항공권, 저렴한 숙박비, 저렴한 식비. 모든 게 다 저렴한 곳!

가성비 여행지 = 동남아
코타키나발루는 이 법칙이 딱 맞아들어가는 곳이었다.

항공권이 1인 26만원으로 둘이서 52만원 정도, 숙박비는 3박에 24만원이 들어갔으니 해외여행치고 상당히 저렴하다.
(물론 유명 리조트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나는 가성비 좋은 호텔을 예약했다.)

게다가 물가까지 그렇게 저렴하리라곤 기대하지 않았는데 한국업체에서 신청한 투어비를 제외하고 현지에서 4일간 둘이 사용한 식비, 택시비, 쇼핑 등등의 금액이 다 합쳐서 겨우 15만원!
남편이랑 함께 갔으면 배로 들어가기는 했겠지만😅
항공권에 숙박비, 식비, 쇼핑, 교통비 그리고 투어 2개(2인 합해 20만원)를 합산해보니 총 11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갔다.


3. 이국적인 해변 풍경

동남아를 찾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국적인 바다가 아닐까 싶다.
올해 여행했던 하노이에서는 물놀이를 하지 않았다.
하노이는 휴양하러 가는 곳이 아니기도 하고, 북쪽에 위치해 1월에는 날이 꽤 쌀쌀해 야외수영장을 이용하기도 어렵기 때문이었다.
요즘들어 유난히 물놀이에 푹 빠진 아이를 위해 이번에는 휴양지 느낌이 물씬나는 바다가 있는 곳을 고르면 좋겠다 싶었다.

그리하여 최종 선택지는 코타키나발루로 결정됐다.
37살 엄마와 8살 딸, 둘이서 떠나는 코타키나발루 여행 시작😆




[일정]

첫째 날(8/17) : 오전 5시 30분경 코타키나발루 공항 도착 - 호텔로 이동 및 짐 맡기기 - 아침 겸 점심식사(Guan's Kopitiam Gaya Street) - 환전 및 KK플라자 쇼핑 - 호텔 체크인 및 낮잠 - 저녁식사(Satay jawi) - 왓슨스 쇼핑 - 아피아피 야시장

둘째 날(8/18) : 호텔 수영장 - 선데이마켓 - 점심식사(Satay jawi) - 시티투어&반딧불이투어 - 이마고몰 쇼핑

셋째 날(8/19) : 호핑투어(사피섬) - 호텔 수영장 - 저녁식사(KK가든 시푸드) - KK워터프런트 야경 & 필리피노 마켓 구경

넷째 날(8/20) : 호텔 수영장 - 체크아웃 - 점심(CHUBS) - KK플라자 쇼핑 - 워터프런트 구경 - 카페(올드타운 화이트커피) - 공항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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