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일상/이런저런 생각들

착한책 프로젝트, 커피 한 잔 가격으로 사는 고전 명작 도서

살랑살랑봄봄 2025. 9. 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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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거주하는 나에겐,
책을 주문해서 이곳까지 국제택배로 부치고, 그렇게 바다 건너 도착한 책들을 보관하다가 이사 다닐 때마다 데려가는 것도 녹록치 않은 일이라 되도록이면 종이책보다는 전자책 위주로 해결하고 있(었)다.

종이책을 더 이상 들이지 않겠다는 다짐은 그간 조금씩 무너지다가 작년에 와르르 무너졌는데, 올해 들어서 '착한 책 프로젝트'를 알게 되면서 더욱 완벽하게 무너졌다!

밀리의 서재에서 읽은《싯다르타》를 종이책으로 소장하고 싶어 검색하다가 우연히 초판본 디자인의 싯다르타를 발견했다.
어머, 이건 꼭 사야 해. 소장용으로도 너무 예쁘잖아🥰

정가 2,980원. 온라인서점에서 10% 할인 받으면 무려 2,680원이다.


그래서 얼른 클릭해 봤는데 가격이 무려 2,680원!
26,800원을 잘못 봤나 했다.
하지만 정말로 커피 한 잔 값이자 조각 케이크 한 조각도 되지 않는 가격이었고, 이 책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전 작품 40여 권이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대부분 2~3천 원대였는데, 착한 책 프로젝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말 그대로 정말 가격이 '착한 책'들이었다.


독서에 관심이 그다지 없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세계적인 명작들 《싯다르타》《수레바퀴 아래서》《햄릿》《동물농장》《노인과 바다》《데미안》등을 비롯해 윤동주 시인의《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개인적으로 원탑이라고 생각하는 초판본 디자인!), 백석 시인의 《사슴》등 우리나라의 고전 격인 책들도 있다.

아무튼 이 시리즈를 발견하고 신이 난 나는 우선 12권을 구입했고, 친구들 몫도 구입해 나눠 주었다.
혹시 안 읽더라도 인테리어 몫은 하니까🤣

책 값이 점점 오르고 있다.
오래전에 출간된 책들도 '개정판' 혹은 '리커버북'이라는 이름으로 옷을 갈아입으면 가격이 껑충 뛴다.
아까워서라도 다 읽고 말리라는 각오를 다지기엔 좋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와중에 '착한 책 프로젝트'는 가뭄의 단비 같다.
부담 없이 사서 쓱 펼쳐보기 좋다.
선물하기도 좋다.
언젠가를 기약하다 결국 펼치지 못한 채 인테리어로 남는다 해도...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훌륭하니까🤣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손이 가는 책들이 많이 많이 늘어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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