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오전에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고, 남편은 일이 바빠 먼저 돌아가기로 하고 배웅을 마치니 나와 아이 둘만 남았다. 체크아웃까지 1시간 정도 남았길래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근처 맛집과 갈만한 카페를 찾았다. 오늘 다녀올 후쿠오카 장난감 미술관은 어제 미리 예약을 해둔 상태.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체크아웃 시간이 가까워지자 짐을 챙겨 나왔는데 심현을 기울여 찾은 맛집이 무색하게도 아이가 인도 커리를 먹고 싶다고 외쳤다. 굳이...? 후쿠오카에서...? 왜...? 집 근처에도 자주 가는 인도 커리집이 있는데 굳이 후쿠오카까지 와서 인도 커리를 먹고 싶지 않았던 나는 아이를 열심히 회유해 봤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오히려 설전으로 인해 인도 커리에 대한 열망이 한층 고조된 아이를 데리고 숙소 근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