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을 먹던 중,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뷔페 근처 화장실을 데려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파서 걷기 힘들어하길래 식사를 중단하고 객실로 돌아왔다. 아이의 변비가 시작된 것이다. 평소 장이 아주 튼튼한 아이였고, 물갈이 등으로 탈이 날 경우만 생각해 지사제만 챙겨 온 상황이었다. 설상가상 평소에 먹이던 유산균도 들고 오지 않았다. 일단 되는 대로 물과 주스를 많이 먹였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는 두 시간 정도 침대에 누워있더니 기운을 되찾았다. 아픈 것도 사라지고, 몸도 튼튼해졌다며 밖에 나가자고 재촉했다. 우리는 낮 12시가 다 되어서야 호텔에서 나왔고, 오전 일정이었던 시티 오브 드림에 위치하고 있는 드림 플레이로 향했다. 그랩을 이용해 택시로 이동했는데 물론 멀미약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