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충동적으로 베트남 하노이행 항공권을 발권했다. 대만이나 홍콩을 짧게 다녀올까 하는 생각은 종종 했었지만 뜬금없이 베트남으로 낙점되었다. 게다가 스카이스캐너를 열고 일정을 조정하여 발권하기까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유는 비행시간이 너무 좋아서. 베트남을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는 새벽비행기가 많은 편이라 아이와 단둘이 동행할 때는 마음의 각오를 해야 한다. 간사이 국제공항 기준으로 하노이까지 갈 때는 6시간, 올 때는 4시간 소요되는데 차라리 올 때 6시간이면 비행기에서 푹 잠이라도 잘 텐데 귀국행 비행기 4시간은 나도, 아이에게도 애매했다. 자고 일어나도 새벽이라니 둘 다 하루종일 피곤할 것 같았다. 그런데 마침 운명처럼 하노이행 점심출발 항공편 - 간사이행 오전출발 항공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