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일상/맛있는게 최고야

일본 맥도날드 메뉴, 그리고 4월 & 5월 해피밀세트 장난감

살랑살랑봄봄 2024. 4. 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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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맥도날드를 다녀왔다.
오늘은 결코 저녁식사를 만들지 않으리라는(!) 다짐을 하며 가족들을 꼬드겨 외식을 하기로 했다.

외식 10번 중에 8번은 늘 초밥을 먹으러 가는데 오늘은 나머지 2번에 해당되는 날이었다.
메뉴를 고른 사람은 아이.
아이가 해피밀(일본에서는 해피세트라고 부른다)을 먹고 싶다길래 오랜만에 맥도날드로 향했다.
분명히 목적은 장난감이겠지🤣

입구에 놓인 맥카페 홍보 간판! NEW라고 쓰인 유자(ゆず) 마카롱이 눈에 들어왔다. 새로운 음료 두가지는 팥 밀크 프라페(프라푸치노)와 우지말차 프라페.
버거 메뉴 전체

저녁시간에 가서 그런지 버거 메뉴 윗부분에 요루막쿠(夜マック)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버거 메뉴에 100엔 혹은 200엔을 추가하면 패티를 두 배로 주는 것인데 빅맥과 더블치즈버거는 200엔, 나머지 버거에는 100엔을 추가하면 된다.

빅맥세트를 고른 남편이 패티 두 배를 추가할까 고민했지만 안 그래도 패티가 두 장이나 들어가 있으니 추가하면 네 장이 될 터.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며 결국 패티 두 배를 포기하고 그냥 빅맥세트를 골랐다.

코난 콜라보 메뉴도 있었다.
사이드 메뉴

남편은 왼쪽 위에 있는 베이컨 포테이토 파이(180엔)를 추가했다.
딱 봐도 맛없어 보이길래(...) 정말 저걸 먹겠냐고 되물었지만 먹어보겠단다.
그리고 예상대로 맛이 없었다🤣
셋이서 서로 미루다가 한 두입씩 먹어 없앴다.

해피밀세트

이번 일본 맥도날드 해피밀세트는 바로 이거.
일본에서는 유난히 캐릭터들과 콜라보를 많이 하는 것 같다.
바로 직전에는 도라에몽 장난감을 받았었는데 이번에는 산리오 시리즈!

이번 맥도날드 해피밀세트 선물은 요거!

이번달은 왠지 장난감들이 빵빵한 것 같은 느낌!

첫 번째는 일본에서 인기 있는 아동도서 《카이케츠 조로리》의 미니 도서.

두 번째는 버튼에 관련한 도감의 미니버전이다.
이 도감 시리즈는 일본에서 많이 읽히는 도감으로 우리 집에도 인체, 과일, 위험생물, 버섯 등 이 도감의 정식판이 여러 권 있다.
두께가 상당하지만 내용이 흥미롭게 잘 구성되어 있고, DVD가 딸려있는 시리즈도 있어 아이가 무척 재미있게 보고 있다.
해피밀에 나오는 도감은 요약본이라 내용이 적긴 하지만 무척 인기가 많아 출시되자마자 가지 않으면 가장 먼저 품절되기도 한다.
해피밀 장난감들 중 엄마들이 아이가 골랐으면 하는 장난감 1위가 아닐까 싶다😆
나도 몇 번 시도했지만... 호락호락하지 않다.

세 번째는 토미카 시리즈!
이것 또한 정식버전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여기서만 구할 수 있는 나름 한정판(?)이니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다.
네 가지 중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

네 번째는 우리 아이가 고른 산리오.
사진 상으로는 다섯 가지지만 실제로는 랜덤으로 열 가지가 있단다.
그중 9개는 공개되었지만 1개는 시크릿 레어템이다ㅋㅋ
일본은 정말 이런 장사 너무 잘해😝
말 그대로 랜덤이라 내용물을 보고 고를 수는 없고, 장난감 포장 자체를 완전히 불투명한 봉투에 넣어놨기 때문에 열어봐야 알 수 있다.
물론 만져봐도 알긴 하겠지만 어차피 알바생들이 랜덤으로 꺼내주기 때문에😅

맥카페 메뉴들
봄 메뉴. 궁금했던 유자 마카롱을 사봤다.
해피밀세트에서 나온 산리오 장난감

딱히 먹고 싶은 게 없었던 나도 아이를 위해 해피밀세트를 골랐다.
사진은 해피밀세트 두 개를 주문해서 받은 장난감 두 개.

왼쪽은 밥을 넣고 꾹 눌러서 별모양을 만드는 삼각김밥 틀이고, 오른쪽 키티는 과자 같은 걸 넣어뒀다가 저 집게로 꺼내서 먹으면 된다고😅
내 눈에는 하나같이 쓸데없어 보이지만 아이는 좋아했다🤣
하아... 해피밀세트 때문에 집에 잡동사니가 자꾸 늘어ㅜㅜㅋ

맛없는 베이컨 포테이토 파이. 파이는 역시 달달해야쥐.
유자 마카롱! 생각보다는 그냥그냥... 마카롱 전문점은 아니니깐 싼 맛에 먹으면 괜찮다. 다만 크기도 좀 작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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